엘리스그룹 박정국 CTO 인터뷰 급격한 성장을 이룬 AI 기술은 일상과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예가 교육이다. AI를 학습하기 위한 교육, AI 모델을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교육, 개인의 학습을 돕는 AI 등 다양한 갈래로 나타난다. 이 같은 시기에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실습으로 완성하는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춘 엘리스그룹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실효성 있는 AI 모델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엘리스그룹 박정국 CTO를 만나 자사가 추진하는 AI 교육 방향성과 그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들어봤다. 교육 패러다임 바꾸는 AI AI를 접목한 교육은 전통적인 방식을 허물고 있다. 이제는 펜과 종이, 수기 작성을 벗어나 PC와 모바일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오늘날 기업은 AI 교육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며, 산업 분야와 목표에 따라 차별화한 구성을 만든다. 대다수가 각자에 적합한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직원에게 AI 관련 기술과 도구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엘리스그룹은 각 기업에 최적화한 교육 과정을 구축하고 제안함으로써 AI
9년새 60세 이상 비중 5%→13%…20대 이하는 7만명 감소 제조업 취업자의 연령대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노년층 취업자 수가 60만명에 육박해 처음으로 청년층을 넘어섰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5만1천명 늘어난 5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3천명 줄어든 55만5천명으로 나타나, 60세 이상보다 4만4천명 적었다.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 최근 9년 새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50대를 기점으로 양분돼 50대 이상은 늘어나지만 40대 이하는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014년 23만1천명에서 작년 59만9천명으로 36만8천명 급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2%에서 2021년 10%를 넘더니 지난해는 13.4%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 퇴직하지 않고 계속 일하려는 욕구 등으로 일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 현상으로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에 일하던 근로자가 고령층이 되어 계속
구글, 릴리·노바티스와 계약…엔비디아, 신약 AI 플랫폼 고도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기업들도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고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설립한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은 지난 7일(현지 시각)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와 저분자 화합물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계약 규모는 각각 최대 17억 달러(약 2조2,329억원), 12억 달러(약 1조5,762억원)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신약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고도화하며 다수의 AI 신약 개발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험 고수익'이 특징인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AI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질환 맞춤형 약물 개발까지 전 과정을 빠르게 진행해 임상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는 AI를 활용한 임상 계획 설계, 데이터 분석 등으로 약 11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기
작년 10월보다 2.9% 증가한 63조원…"새해에도 강세 지속 예상" 세계 반도체 매출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480억 달러(약 63조 원)로 전월의 466억 달러보다 2.9% 증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특히 전년 동월인 2022년 11월 매출 456억 달러에 비해서도 5.3%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며, 전월 대비로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존 뉴퍼 SIA 회장은 "11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새해에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작년 연간 세계 반도체 매출은 5,200억 달러(약 683조 원)로 전년보다 9.4% 감소하지만 올해 매출은 5,884억 달러(약 772조 원)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7.6%), 아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4)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의 현재를 조망하고 관련 산업군의 솔루션과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산업자동화 전시회다. 지금까지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제품과 솔루션, 기술은 우리 기업을 탄탄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 산업을 한 단계도약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번 기획 시리즈에서는 AW 2024 참가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솔루션/기술(3편)을 모아 소개한다. [AW 2024 주목할 베스트 솔루션] 진화 중인 산업용 AI 솔루션…‘완전한’ 데이터 구축이 고도화 필수 요소 제조 물류 최적화 위해선 물류 자동화 구축 필요…미라콤아이앤씨, MCS 통해 실시간 통합 관리 [INTERVIEW] 에이디링크 테크놀로지 신준수 대표 “엣지 AI 시대 에이디링크가 혁신을 주도한다” 서보스타 이기진 대표 “자동화 응용시장에 모듈 제품 접목…목표는 글로벌 자동화 기술기업” 코파데이타코리아 김영수 대표이사 “美 FDA 인증 기반 기술 앞세워 제약 분야 점유율 확보에 총력” 모넷코리아 염정훈 대표 “80여 종 센서 앞세워 빅데이터 기반 토털 솔루션 업체로
최근 리튬 가격 하락,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여러 이슈가 겹치며 주춤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 또 하나의 변수가 더해질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로 올해 11월에 예정돼 있는 미국 대선이다. 정치위험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올해 세계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아닌 2024년 미국 대선을 꼽았다. 세계 경제에서 하나의 커다란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 전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재선 여부, 즉 ‘트럼프 리스크’다. 올해 미국 대선은 민주당 출신 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공화당의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양자 대결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동안의 산업 관련 정책이 크게 방향을 선회해 국내 전기차 및 이차전지 업계의 투자 계획 등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미국 대선은 업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은 재정적자 축소, 청정에너지 투
품질 검사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돼 왔던 머신비전 기술. 4차산업혁명 시대 모든 산업에서 머신비전은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딥러닝 등 AI 기술이 융합되면서 머신비전 기술도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3D, 스마트카메라, 센서의 진화, 소형화, 임베디드 비전, 로봇 기반 비전, AI 융합 등은 머신비전 분야의 핫 키워드이다. 머신비전앤이미징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기술인 머신비전에 대한 국내외 최신 산업 트렌드, 신제품과 신기술 등 다채로운 정보를 소개한다. [Special Report] 2024년 자동화 분야 머신비전 및 이미징 동향은? 반도체 미세한 결함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AI 기반 이미징' 자동차 업계가 RTLS 및 RFID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Product] LUCID, 실외 머신비전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ToF 3D 카메라 SWIR Vision Systems, Acuros 제품군에 두 가지 새로운 추가 제품 Smart Vision Lights, 물류 산업 위한 새로운 듀얼 오버드라이브 링 라이트 SPECIM, 향상된 MWIR 초분광 카메라 Teledyne DALSA, 새로운 프레임 그래버 IDS uEye CP 카메라에
값비싼 백금∙이리듐 촉매 대체 가능해…Advanced Materials 게재 그린 수소를 더 값싸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값비싼 귀금속 촉매를 대체한 기술로, 탄소중립 사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류정기 교수와 KAIST 신소재공학과 서동화 교수 공동연구팀이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가진 고순도의 그린수소 생산용 이기능성(Bifunctional) 수전해 촉매를 개발했다. 개발된 촉매는 부식성 강한 산성의 환경에서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루테늄과 실리콘, 텅스텐(RuSiW)을 기반으로 만들어 기존의 백금(Pt) 혹은 이리듐(Ir) 촉매에 비해 저렴하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1/4 이하로 낮아 친환경적이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 없이 친환경적인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연구팀은 산성에서 안정적인 백금이나 이리듐과 같은 귀금속 전해질을 대체할 물질을 연구했다. 루테늄은 생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백금이나 이리듐보다 각각 1/7, 1/4 낮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친환경적인 금속으로
최근 친환경 수소 자동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과 직결된 필수 요소인 수소 센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빠른 수소 누출 감지를 위한 핵심 성능 지표인 센서 감지 속도의 경우 1초 이내로 감지하는 기술이 도전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세계 최초 미국 에너지청(U.S.Department of Energy) 기준 성능을 충족하는 수소 센서가 개발돼 화제다. KAIST는 KAIST 조민승 박사(전기및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팀)가 현대자동차 기초소재연구센터 전자기에너지소재 연구팀, 부산대학교서민호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모든 성능 지표가 세계적인 공인 기준을 충족하면서 감지 속도 0.6초 이내의 기존보다 빠른 수소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상용화된 수소 센서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수소 감지 기술 확보를 위해 KAIST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2021년부터 차세대 수소 센서 개발에 착수했고, 2년여의 개발 끝에 성공했다. 기존의 수소 센서 연구들은 수소 센서에 많이 활용되는 팔라듐(palladium,Pd) 소재에 촉매 처리를 하거나 합금을 만드는 등 주로 감지 소재에만 집중해 연구됐다. 이러한 연구들은 특정 성능 지표에선 매우 뛰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팀이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권형배 교수팀,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상규 박사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뇌 시냅스 형성과 소멸, 변화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 뇌 속에는 약 860억개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간 신호를 주고받아 우리의 인지, 감정, 기억 등과 같은 다양한 뇌 기능을 조절하도록 돕는 600조개에 달하는 시냅스가 존재한다. 시냅스는 노화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 상황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구조 변화를 실시간 관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허원도 교수 연구팀은 형광 단백질(ddFP)을 시냅스와 결합해 신경세포 간 시냅스 연결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시냅스(Synapse)와 스냅숏 (Snapshot)을 조합한 '시냅숏'(SynapShot)으로 이름 지었다. 기존에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시냅스 형성과 소멸, 역동적인 변화 과정을 실시간 추적하고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공동으로 초록과 빨강 형광을 띠는 시냅숏을 디자인해 두 개의 서로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된 시냅스를 쉽게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4)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의 현재를 조망하고 관련 산업군의 솔루션과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산업자동화 전시회다. 지금까지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제품과 솔루션, 기술은 우리 기업을 탄탄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 산업을 한 단계도약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번 기획 시리즈에서는 AW 2024 참가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솔루션/기술(2편)을 모아 소개한다. [AW 2024 주목할 베스트 솔루션] -제조 현장 가장 큰 이슈는 전문 인력…버넥트 XR 솔루션, 디지털 자산화로 문제 해결 -‘효율성’·‘보안성’·‘지능화’ 겸비…유비씨, 디지털 트윈 활용한 RPA로 현장 노하우 자동화 [INTERVIEW] 스포스 백인창 대표이사 “외란광 노이즈 간섭↓ 색상 판별 성능↑…3D 카메라 ‘로큘러스’ 앞세워 공정 효율성 높여” 버넥트 하태진 대표 “XR엔진 기반 현장 문제 해결…목표는 글로벌 XR 플랫폼 리딩기업” 비즈캠 임호범 이사 “비즈캠 솔루션 심플하지만 성능과 편리성 더욱 높였다” 광우 서상홍 회장 “엔코더 기반 지능형 융복합 제품으로
그린 수소 생산 기술에 응용… Advanced Energy Materials 게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높은 효율로 장시간 구동 가능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와 그린 수소 생산 기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성연·류정기·장지욱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곽상규 교수팀은 높은 안정성과 효율을 가진 주석-납 할로겐화합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주석-납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활성층과 금속 전극 사이에 특수 설계된 음극 중간층을 삽입했다. 태양전지 소자의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향상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다. 장성연 교수는 “개발된 태양전지를 광전극으로 활용해 고효율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광전기 화학 소자의 새로운 구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금속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는 빛 에너지를 받아 전자를 방출하는 ‘광전자’ 특성이 우수해 태양 에너지 응용 분야에서 유망한 재료로 꼽힌다. 특히 혼합 주석-납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TLHP)는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 영역까지 태양광 흡수가 가능해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중요한 소재지만,
AI는 마치 불과 같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구가 될 수 있고 위협이 될 수 있다. AI는 뛰어난 연산능력으로 인간이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손쉽게 해낸다. 또한, 그 뛰어난 성능이 오용된다면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한 잠재 요인이 되기도 한다. AI 기술의 뛰어난 도약이라고 평가받는 챗GPT 등장 이후, AI는 인간의 삶속으로 들어왔다. 이에 AI 성능 못지 않게 안전성과 보안이 부각되고 있다. 계속해서 진화하는 AI 기술을 두고 주요 국가와 기업들은 AI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규제와 제도 등을 개선하고 있다. 부머·두머 간 팽팽한 줄다리기 지난해 11월, 오픈AI 샘 올트먼 CEO의 해고를 둘러싼 이슈는 AI 업계에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업계에서는 소위 AI를 두고 ‘부머(Boomer)’와 ‘두머(Doomer)’ 진영의 갈등이라고 언급되기도 했다. 두머는 AI로 인한 인류 절멸 가능성을 우려하는 효과적 이타주의라면, 부머는 효과적 가속주의로 불리며 AI 개발이 방해받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을 포함한 이사회에서는 AI의 잠재력을 두고 안전성과 기술개발 속도, 사업화 등의 안건에서 이견이 존재했다
2022년 11월, 챗GPT의 등장은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챗GPT는 컴퓨터, 인터넷 다음으로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기술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챗GPT를 필두로 등장하기 시작한 생성형 AI는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높은 기술 수준을 달성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인간의 일상 곳곳에 생성형 AI가 함께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까지는 생성형 AI 고도화에 집중됐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기술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화 코앞에 둔 생성형 AI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공개한 발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일년 동안 세계 과학계에 화제가 된 인물을 선정하는 ‘네이처 10’에 10명의 과학자와 생성형 AI인 챗GPT가 뽑힌 것이다. 네이처 10에 도구가 선정된 사례는 처음이었다. 네이처 수석 피처 편집자인 리처드 모나스터스키에 따르면, 챗GPT의 기술력을 포함해 세계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챗GPT를 위시한 생성형 AI의 위상은 단순히 신기한 기술의 탄생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생성형 AI는 전문가들로부터 사회, 경제, 문화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
올해 전기차 예상 판매 대수 1610만 대…시장 성장률 30%→20% 전망 업계,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 출시 예고 “시장 침체 중저가 전기차로 극복”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박, 통화긴축 기조 등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에 대한 여파로 주요 산업들이 대부분 부진했던 와중에 이차전지 산업은 전반기까지 급격하고 빠른 성장을 이뤘다. 이차전지 전문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29.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1210억 달러(한화 약 1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616만 대의 전기차가 출고되면서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PHEV 포함)는 당초 상반기 예측보다 100만 대 이상 준 1377만 대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