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7일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실증랩'을 개소했다. AI융합 지역특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증랩은 경남테크노파크 내에 181㎡ 규모로 조성됐다.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실증랩은 인공지능 개발기업이 지역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정제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특화 산업분야 기업이 제공하는 영업비밀 성격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수집·활용되도록 물리적 보안시설과 네트워크, 접근권한 설정·관리 등 각종 보안 인프라를 철저히 설계·구현했다.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경남 특화산업인 자동차부품기업의 10개 수요과제와 관련된 예지보전, 설계지능화, 공정지능화, 검사지능화, 공급망관리지능화 등 5종의 인공지능 융합기술별 인공지능 솔루션을 내년까지 개발·실증하고 현장에 적용한다. 사업 완료 후에도 실증랩은 별도 신청 절차를 통해 인공지능 전문기업과 수요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경남 인공지능 기술개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지역 특화산업
과기정통부, 편의점 4사·양대 포털·핀테크·통신 3사와 업무 협약 정부가 최근 늘어나는 '스마트 점포'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이용 취약층의 편의도 높이기로 했다. 스마트 점포는 이용객 출입이나 상품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이 활용된 무인점포 등을 말한다. 최근 빠른 속도로 숫자가 늘고 있지만, 관련 산업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 허브에서 편의점 4개 사, 네이버·카카오·비바퍼블리카, 국내 이동 통신 3사 등과 인공지능 기반 '안심 스마트 점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민관은 도난·파손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점포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노약자 등 디지털 기술에 취약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미국의 '아마존 고'나 중국의 '타오카페' 등 차세대 무인점포 산업에서 경쟁이 이미 치열하지만, 국내 관련 산업은 초기 단계로 대부분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2019년 203건에 불과했던 무인점포 절도 범죄가 2021년 3,519건까지 늘어나는 등 이용자 안전
산업부 장관 "내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15회 반도체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반기 반도체 산업 수출 감소와 업황 둔화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반도체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업에 2026년까지 계획한 340조원의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반도체 아카데미 등 인력 양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의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기 위한 입법에 힘쓰고,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만간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략 기술을 지정하고, 내년 중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83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금탑 산업훈장은 증착장비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술 개발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이용한 ㈜원익 회장이 수상했다. 은탑 산업훈장은 세계 최초
AI 영상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로봇 개발에 협력 한화그룹의 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반도체 전문기업 비전넥스트는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으로 두 회사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AI 영상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로봇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비전넥스트는 AI 영상 솔루션 관련 핵심 역량을 갖췄으며, 고도화된 로봇 제조 역량을 보유한 LG전자는 '클로이' 시리즈로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한화테크윈에서 물적분할한 비전넥스트는 차세대 영상 솔루션 개발을 통한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2030년까지 신차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줄인다는 내용도 법안에 담겨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휘발유 등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EU 집행위가 만든 법안을 유럽의회는 물론 각 회원국들도 모두 승인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해당 법안은 차량 제조사들이 2035년 이후 판매하는 신차의 탄소배출량을 100% 감축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사실상 가솔린이나 디젤 등 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법안에는 2030년까지는 신차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줄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기존 감축 목표치인 37.5%보다 훨씬 더 나아간 것이다. 승합차의 경우 2030년 기준 신차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치가 2021년 대비 50%로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설정됐지만, 2035년부터는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선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연간 1만대 미만을 생산하는 소규모 차량 제조사에 대해선 2036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기조세션·현장대담·전문가세션 진행…내달 3차 경쟁 PT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27일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9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국내외 세계박람회(엑스포) 주요 인사, 주한대사, 기업인, 미래세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식, 기조세션, 전문가세션 순으로 진행한다.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9회째를 맞이하는 국제콘퍼런스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긴 여정의 산 역사로, 다른 후보도시에는 없는 우리나라만의 남다른 경쟁력이다. 2019년 국가사업화 이후에는 국내·외 지지 확보와 범시민·범국가적 공감대 확산의 촉매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제시, 심도 있는 토의를 이끌어내는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제콘퍼런스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 최재철 총회의장을 초청,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제시하고자 하는 미래 비전에 대한 대한민국과 부산의 진정성을 다시금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 집중 육성…지역주도 이행체계 구축 정부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구체적 추진을 위해 지역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역주도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구축한다. 또 우리나라의 자연과 산업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기존의 탄소중립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가 합쳐 26일 공식 출범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추진전략과 기술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 구체적 내용은? 우선 위원회는 효율적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책임감 있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원전 확대와 신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활용, 석탄발전 감축과 무탄소 신전원 도입, 미래형 전력망 구축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하고 균형잡힌 ‘전원믹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미 발표한 대로 원전의 경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2030년까지 운영 허가가 만료되는 10기의 원전을 계속 운전한다. 반면 현재 57기를 운영 중인 석탄발전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노후 석탄발전기 20기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세액공제와 금융지원 등을 통해 산
2004년 이후 최대 규모…외국인근로자 보호도 강화 제조업·농축산업 등 산업현장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내년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 비자) 도입 규모가 11만 명으로 결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규모의 경우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가장 큰 인력으로, 산업현장의 심각한 구인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27일 설명했다. 오는 11월 중 고용허가서 신청을 받아 2023년 초부터 필요인력이 신속히 입국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내국인 일자리 보호와 함께 외국인근로자의 안전과 인권 보장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산업현장에서는 중소제조업과 농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심각한 구인난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이는 해당 업종의 낙후된 근로환경으로 인한 구조적 요인과 함께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구인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 업종으로의 이동이 지연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비전문 외국인력의 입국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도 컸는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올해 9월 현재 E-9 외국인력 체류 인원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8.4%에 그치는 상황이다. 직종별
투자 건수·피투자기업 수도 역대 최다 올해 1~3분기 벤처투자가 5조 3752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3분기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1~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종전 역대 최대인 2021년 1~3분기의 5조 3153억원 대비 1.1% 증가해 5조 375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건수(4033건), 피투자기업 수(1917개사) 역시 1~3분기 역대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2년 1분기 투자는 2조 2116억원으로 종전 1분기 최고치인 2021년 1분기 1조 3187억원 대비 67.7%(8929억원) 증가했다. 2분기는 1조 911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 9053억원 대비 0.3%(58억원) 증가했으나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율은 1분기와 비교해 둔화(67.7%→0.3%)했다. 3분기 투자는 지난해보다 40.1% 감소(-8388억원)한 1조 2525억원으로,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투자
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2021년엔 반등 예상 지난 2020년 우리나라가 배출한 온실가스 양이 6억 5622만톤으로 최종 집계됐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0년 국가 온실가스배출량을 6억 5622만톤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잠정치보다 1.2% 많은 수치다. 2020년 전체 배출량의 86.8%(5억 6992만톤)를 차지한 에너지 분야 감소 폭이 6.8%(4165만톤)로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전력수요 감소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으로 석탄화력발전을 중심으로 발전량이 줄어 발전·열생산 부문 배출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1.9%)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13.7%)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전년보다 3068만톤(12.3%)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악화로 제조·건설업, 도로수송, 가정·상업·공공 부문 배출량이 일제히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게 센터의 설명이다.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전년보다 602만톤이 감소(3.2%)했다. 항목별로 철강 330만톤(3.4%), 기타제조업(비금속 등)
구조적 원인 점검·개선지도…이번 주중 불시 감독 고용노동부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9월 26일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사고(7명 사망, 1명 부상), 10월 15일 SPL(주) 평택공장 끼임 사고(1명 사망), 10월 21일 SGC이테크 안성 물류센터 시공현장 붕괴(3명 사망, 2명 부상) 등 산재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국민적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0일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SPL 청년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대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한편, 산업안전과 관련된 제도가 실제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게끔 정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사망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 및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와는 별개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즉각 시행한다. 먼저, 최근 청년 근로자 끼임사고에 이어 근로자 부상사고가 잇따르며 앞으로 사고 재발 위험과 국민적 우려가 큰 SPC그룹에 대해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식품·원료 계열사의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핵심전략기술 확인서’ 보유 기업 신청 가능…선정 기업에 단계별 밀착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 3기 선정계획을 25일부터 공고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 선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처음으로 22개 기업을 선정하고, 올해 1월 2기 21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으며, 이번에 3기 선정 절차를 추진한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선정·지원하며, 핵심전략기술 확인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이번 공고 기간 중 핵심전략기술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한해 으뜸기업 신청이 가능하다. 핵심전략기술 확인 신청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9일이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략기술팀에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역량 있는 소부장 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부처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기부 선정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중간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해 우대할 예정이다. 핵심전략기술의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초격차 유지 인력지원방안' 연구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향후 5년간 4만3천명의 전문인력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조선해양산업 인력지원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4년 20만3천441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계속 줄어 올해 7월 기준 9만2천394명으로 급감했다. 8년 새 54.5%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조선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설계연구와 생산인력은 각각 6천645명(46.9%), 9만8천3명(58.3%) 줄었다. 반면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지난해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98.5% 증가한 1천7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기록했다. 협회는 확대된 수주물량에 대응하고, 미래인력양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27년까지 조선·해양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13만5천명으로, 추가로 4만3천명이 투입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놨다. 세부적으로는 연구·설계인력은 1만4천명, 생산인력은 10만7천명, 기타인력은 1만4천명이 필요한 것으로
무역협회 보고서, 중간재로 서비스 활용도 높아지는 추세 한국의 수출품 생산 과정에서 투입된 서비스의 비중이 주요 제조 5개국(한국·독일·중국·미국·일본) 가운데 가장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발간한 '중간재로서의 서비스업 위상 제고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비스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제조 수출보다 높게 나타나며 서비스업이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용 상품 생산에 있어 중간재로서 서비스 역할이 커지고 있어 향후 제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와 제조업 간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철강·기계·가전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S사와 오토바이 제조기업 H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제품 제조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한다. 이로써 제조시간 단축, 비용 절감, 산업·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 제조가 가능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제조업 수출에 내재한 서비스 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은 2011년(29.9%)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지난해 32.3%로 10년
무협 웨비나…"2024년부터 EU 인증 안된 제품 역내 판매금지" 유럽연합(EU)이 최근 의료기기 판매 관련 인증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 정부와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온라인으로 'EU 의료기기 시장진출 전략 웨비나'를 열고 EU 의료기기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 인증 제도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5월 EU는 강화된 의료기기 인증제도 법령(MDR)을 발표하고 2024년 5월부터는 MDR에 따른 인증을 받지 않은 의료기기 제품을 EU 역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철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유럽지원장은 "2024년까지 MDR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 1년 전에는 인증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의료기기 인허가 컨설팅기업인 케이바이오솔루션의 강경윤 대표도 "새로 도입되는 EU 의료기기 인증제도는 품목 분류, 임상시험 절차, 인증기관, 의료기기 데이터베이스 등 여러 항목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관련 자료를 충실히 준비하고, 최대한 빨리 인증 절차에 돌입해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켜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