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3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8.4원 오른 1473.4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8.2원 상승한 1473.2원에 개장한 뒤 147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109.701 수준이다. 다만 외환당국 속도 조절 경계감과 수급상 수출업체 매도 물량은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5.08원)보다 8.01원 오른 933.09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0.30% 내린 157.89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