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무엇에 엑세스를 허용하는가…휴먼과 비휴먼을 모두 포함한 아이덴티티 관리 필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아이덴티티를 기업 보안의 핵심으로 두어야
세일포인트가 지난 19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개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직 90%가 경험한 아이덴티티 유출과 관련해 보안의 중요성을 전하며 아이덴티티 시큐리티를 통한 보안 관리를 강조했다.
세일포인트 발표에 따르면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IT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따라 90%의 조직이 아이덴티티 관련 유출을 경험한 바 있다고 나타났다. 그중 가장 큰 사이버 위협은 계정 탈취(ATO)로 밝혀졌으며 작년 83%의 조직이 계정 탈취 공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커가 물리적인 진입뿐 아니라 직접 계정을 해킹해 로그인으로 계정 정보를 빼 오는 방식으로, 이 중 67.4%가 계정 탈취를 겪었다.
첸 위보이 세일포인트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이러한 방식은 해커가 일단 계정을 탈취만 할 수 있게 된다면 환경 내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게 되고 모든 데이터를 알 수 있게 됨을 뜻하기 때문에 더욱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사이버 보안 환경 내에서 애초에 어떻게 공격을 차단하느냐보다 더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건 해커들에게 제한적인 엑세스를 줄 수 있느냐는 것”이라 언급했다.
특히 과거에는 휴먼 아이덴티티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현재 기업의 70%는 휴먼 아이덴티티보다 머신 아이덴티티의 양이 더 많다고 답했으며 AI 발전에 따라 그 수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머신 아이덴티티의 경우 향후 3~5년 사이 약 30% 늘어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과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클라우드는 아틀라스 기반으로 동작한다. 특수 권한 작업 자동화 기능으로 엑세스 권한이 필요한 반복적인 작업의 실행을 자동화하고 위임한다. 이는 필요한 액세스 유형에 따라 작업을 관리하고 신원을 보호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가능케 해 보안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더불어 직원·비직원·머신 아이덴티티를 비롯한 기업의 아이덴티티 모든 유형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클라우드는 AI를 활용한 업데이트를 통해 능동적인 액세스 역할 조정, 액세스 모델 메타데이터, 데이터 세분화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 온보딩 기능을 강화했다.
데이터 세그멘테이션은 관리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로써 데이터 단위에서의 관리를 위한 세분화된 제어 계층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덴티티 및 액세스 데이터를 표시하는 방법을 결정하고 다른 국가에 위치한 비즈니스 조직까지 별도로 관리하며, 기업 및 개인정보 관련 정책 위반 리스크를 낮춘다. 다이나믹 엑세스 롤은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클라우드 이용자가 각 상황에 맞는 속성값을 추가하고 기존 역할 모델에 비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역할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역할 과포화를 방지한다.
액세스 모델 메타데이터는 사용자 지정 메타데이터 속성의 형태로 역할, 액세스 프로필, 권한을 비즈니스 컨텍스트로 강화해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클라우드 사용자는 아이덴티티 데이터 세트를 확장하고 더 많은 컨텍스트를 제공한다. 엑세스 항목에 컨텍스트를 추가하면 인공지능이 인사이트를 확보하여 정보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내린다.
애플리케이션 온보딩은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 온보딩 과정을 진행한다. 계정 프로비저닝, 온보딩 유무를 확인하는 애플리케이션 탐지 기능, 활동 분석 알림, 계정 상관관계 매핑 제안 기능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온보딩 과정에서 AI 기반의 제안 기능이 작동해 기업이 프로비저닝과 거버넌스를 개선한다. 내년 초 출시되는 아틀라스 AI는 트레이닝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생성 에이전트, 프로그램 에이전트, 리스크 관리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정권 세일포인트 코리아 지사장은 “아이덴티티 보안 성숙도를 5단계로 나누었을 때 최종 단계로 확장되고 통합된 아이덴티티를 보유하는 기업은 5%에 그친다”며 “높은 아이덴티티 보안 성숙도는 큰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리스크를 줄이고 가치는 높이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