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사용성으로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시간 최대 80% 단축
두산로보틱스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협동로봇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0일,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트 스위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협동로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태계다.
다트 스위트는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다트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업로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트 스토어(Dart Store) ▲애플리케이션 설치 및 협동로봇 구동을 담당하는 다트 플랫폼(Dart Platform) ▲사용자와 개발자 간 커뮤니티 공간인 다트 포럼(Dart Forum)과 다트 디벨로퍼(Dart Developer) 등 5개의 서비스로 구성된다.
다트 IDE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할 수 있는 웹서비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용 툴킷으로 협동로봇 기본 동작, 기능 등을 프로그래밍할 때 사용된다.
초보 개발자도 코딩 없이 미리 만들어진 기능을 조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으며,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최대 80%까지 단축된다. 전문가도 컴포넌트 드래그 앤 드롭, 비주얼 스크립트 등의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다트 IDE에서 다트 스토어로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
다트 스토어는 머신텐딩, 팔레타이징 등 개발자가 구현한 협동로봇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등록하면 사용자가 유·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유사하다.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은 내부 심사,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다트 스토어에 등록된다. 다트 스토어 서비스는 10월 말에 본격 오픈할 예정이다.
다트 플랫폼은 다트 스토어에서 다운받거나 다트 IDE에서 개발한 기능을 협동로봇에 적용해 실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됐으며, 반응 속도가 빠르고 3D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협동로봇 사용자는 다트 스토어와 다트 플랫폼을 통해 오전에는 커피 제조, 오후에는 팔레타이징 등 신속하게 작업을 전환할 수 있어 협동로봇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트 포럼과 다트 디벨로퍼는 협동로봇 기능 개발 가이드, 샘플 제공, 설치 파일 다운로드, 외부 개발자 조언, 고객의견 수렴 등 사용자 커뮤니티 공간이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으면 고객의 니즈에 따라 협동로봇의 역할이나 동작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빠르며, 직관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협동로봇 밸류체인 기반 마련 및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 출시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과 GPT를 적용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