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개사 403부스 규모로 열려 지난해보다 높아진 AI 관심도 반영돼
인공지능(AI) 전시회 'AI 테크 플러스(AI Tech+ 2023)'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AI Tech+ 주제는 '위드(With) AI; AI와 함께하는 세상(A World with AI)'이다. 전시회에서는 국내 디지털 전략 6대 혁신 기술인 AI를 비롯해 반도체, 5G·6G, 메타버스, 사이버 보안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이 행사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AI Tech+와 동시 개최한 '그린 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를 합산해 143개사 403부스로 마련됐으며, 136개사 200부스 규모로 열린 지난 행사에 비해 규모가 늘어났다. AI에 진취적인 투자와 비즈니스 전략이 수행되는 광주지역의 AI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형 AI 밸리' 구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1일 인공지능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1단계 진행 상황과 2단계 기획 용역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유치기업 보조금 지원을 심의한 바 있다. 특히 AI 실증도시 구현, 시민 체감 등 2단계 사업 방향성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1단계가 데이터 센터 건립 등으로 궤도에 오른 만큼 2단계 사업 고도화로 한국형 AI 밸리 도약을 실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1단계 사업은 광주 북구 첨단 3지구에 세계 10위권 최첨단 AI 데이터 센터와 실증 장비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창업, 인재 양성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 센터는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실증·창업동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AI Tech+는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러 AI 기업 및 기관이 각자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무대로 거듭나고 있다.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호남대학교, 인공지능산학연협회 등도 부스를 마련해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첫째날인 30일에는 전시장 내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전시회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 참가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전시장을 찾은 내빈과 참관객 모두에게 감사한다. 국가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출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것은 바로 AI 융합 산업이며, 이는 새로운 영역이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올해 11월이면 국가 데이터 센터가 완공돼 문을 열고, 내년 이맘때는 실증 센터도 완공될 예정이다. 그로 인해 많은 기업이 광주에서 데이터 센터와 실증 센터를 활용해 기업 규모와 창의성을 키워갈 것이다. 광주는 국내 AI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I 기업의 역량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장 전면에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NHN클라우드, 광주과학기술원 등 주요 참여기관 부스가 마련됐으며, 내부에 있는 참가기업들은 Things, Convergence, Data, Environment, Human을 테마로 분류돼 참관객을 맞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를 비롯해 컨퍼런스, 기술 교류 행사와 함께 AI 특화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AI Tech+의 대표 부대행사인 'AI+X Conference'는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다. 컨퍼런스는 AI+농산업, AI+트렌드, AI+지능형 농기계, AI+콘텐츠, AI+헬스케어, AI 이노베이션으로 구분돼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아트랩이 주최하는 'AI 스타트업의 산업 혁신 : 금융, 자동차 그리고 스킨케어' 세미나, 데이타몬드가 주최하는 '제로-파티 데이터 생태계와 가능성' 세미나, 2023년 연구개발특구 산학연 공동연구 매칭데이, 광주·전남 코드 마스터 선발대회 시상식, 제2회 광주전남개발자대회, 영국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 온라인 상담회 및 해외 투자유치 상담회가 준비돼 있다.
한편, AI Tech+와 함께 스마트 농업 전시회 '그린 애그리테크 아시아(Green&Agritech Asia 2023)'가 동시 개최됐다. 광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스마트 농업 전시회에는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에 발맞춰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