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주 실적,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5,803억 달성
매출 비중의 57%는 이차전지 사업에서 확보
에스에프에이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수주액 5,803억 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1조 930억 원의 53% 수준이다.
매출액은 2,30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4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수주잔고는 전년 말 9,646억 원 대비 37% 증가한 1조3,25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실적의 선행지표인 수주 성과의 경우 이차전지 사업 부문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며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차전지 사업 군 수주액은 3,597억 원으로 전체 수주 비중의 62%에 달했다. 디스플레이는 1,612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비중의 2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이차전지 사업 부문의 연간 수주액인 5,429억 대비 올해 1분기 수주액이 3,597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차전지 사업 군의 실적은 전년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이차전지 사업 군이 전체 비중의 57%인 1,319억으로 가장 높았으며 반도체(326억), 디스플레이(311억)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의 주요 종속회사인 SFA반도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17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의 장기화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침체 등 대외적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에스에프에이는 이차전지 섹터 등 고성장 산업에 적극 대응하며 실적 증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3월 전극공정 장비 기업 씨아이에스 인수를 완료하면서 자사의 이차전지 사업 부문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됐다. 앞으로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유통 및 반도체 등 비(非)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실적이 확대되며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