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상쇼핑 등 현실세계와 같은 경제·문화 활동을 가상세계에서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시대가 다가왔다. 이와 함께 AI와 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만든 가상인물 ‘버추얼 휴먼’ 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다. 버추얼 휴먼 시장은 2030년 약 700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커다란 시장이다. 각자의 목적을 가진 다양한 버추얼 휴먼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유어라운드, 나만의 버추얼 휴먼을 목표로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버추얼 휴먼 스타트업 유어라운드의 목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버추얼 휴먼을 제공해 일반인들도 나만의 버추얼 휴먼을 갖고 크리에이터 활동이 가능하게 돕는 것이다.
유어라운드는 최근 버추얼 휴먼 ‘로미’, ‘모아’를 공개했다. 유어라운드는 영상 제작 솔루션 ‘메타소울’과 누구나 원하는 얼굴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글로벌 웹서비스 ‘버추얼리’를 운영 중이다. 최근 크리에이티브 스토리텔링 플랫폼 기업 커팅엣지와 MOU를 맺으며 버추얼 휴먼을 기획부터 발굴, 육성, 개발하는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아리아스튜디오, 실시간 소통하는 버추얼 휴먼 ‘아리’ 공개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제작 기업 아리아스튜디오의 버추얼 휴먼 ‘아리(ARII)’의 차별점은 관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인터렉티브형이라는 것이다. 아리아가 개발하고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 파이프라인은 ▲버추얼 휴먼 제작 ▲AI 스토리 엔진 ▲버추얼 스튜디오 기술을 모두 결합해 보다 고도화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리아는 각각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파이프라인화해 현재 개별 기업에 분산돼 있는 AI 버추얼 휴먼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기술을 한 곳에서 통합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이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디오비스튜디오, 디오비 엔진으로 새로운 가상 얼굴 만든다
디오비스튜디오는 버추얼 휴먼 유튜버 ‘루이(Rui)를 만든 AI 가상얼굴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영상 합성 기술인 ’디오비 엔진‘으로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상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가상인물은 오랜 작업 시간과 비용이 수반되지만 그에 비해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해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유발한다. 디오비스튜디오는 실제 사람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얼굴을 선보여 이 같은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오비스튜디오는 그간 루이, 아일라, 하마, 민지오 등 19명의 버추얼 휴먼을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제작한 버추얼 스튜던트 ‘이프랑(Franc)’을 선보였다. 향후 다양한 페르소나를 부여한 버추얼 휴먼 선보일 계획이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