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형 모펀드' 첫 출자사업으로 총 680억원 규모의 '디지털 전환 펀드'와 '소부장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지역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출범한 경기도형 모펀드는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 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펀드 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자(子)펀드를 조성,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투자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경기도형 모펀드 출범 뒤 첫 출자사업으로 디지털 전환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를 결정한 뒤 그간 500억원 이상 펀드 조성을 추진했다.
그 결과 디지털 전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억원을 출자받고 민간 자금 등 350억원을 유치해 목표액인 200억원을 넘어선 37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또 소부장 분야 기업에 투자할 소부장 펀드는 모펀드에서 3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등 280억원을 유치, 3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디지털 전환 펀드는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소부장 펀드는 플래티넘기술투자㈜가 각각 운용을 맡아 이달부터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배영상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경기도형 모펀드는 기존 재원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까지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 전략산업 분야 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꾀할 방침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