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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삼성전자·인텔 등 각축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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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시장 둔화, 차량용 반도체만 두자릿수 성장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 2030년까지 1,150억달러로 성장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는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동안 전체 시장을 이끌어왔던 컴퓨터·데이터 저장용 시장은 주춤해지는 반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현재 59조원에서 2025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미국 기업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전망


2월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21.1%에서 올해 4.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메모리가 3.3%, 비메모리가 4.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메모리가 11.5%, 비메모리가 6.7%로 메모리가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은 2019년에 전년보다 11.6% 감소하며 역성장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스마트폰, 서버, PC 등의 수요가 늘면서 2020년에는 10.5%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장률도 낮춰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해 23.6% 성장했던 컴퓨터·데이터 저장용 분야는 올해 0% 성장률을 보이며 정체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성장률은 지난해 24.6%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7.8%, 2023년 11.3%, 2024년 13.4%, 2025년 12.9%로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매출도 지난해 500억달러(약 59조8,000억원)에서 2025년 840억달러(약 100조4,0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삼성전자 등 시장 선점 경쟁 치열해질 듯


이처럼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근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현재의 2배인 1,150억달러(약 138조원)로 늘어나고, 프리미엄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도 5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으로 분류됐다. 고사양은 아니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 품목인데다 안전과 직결되다 보니 제조·품질관리가 까다로워 스마트·가전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도 전체 반도체 시장의 10% 정도에 불과했다. 독일 인피니온,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등 5∼6개 업체만이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해온 이유다.

 

그러나 전기차 확산과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데이터 연산·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업체들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지난해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존재감을 높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를 공급해왔으며, 테슬라 전기차에 장착될 고성능 자율주행 칩 생산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에 통상 200여개의 반도체가 들어간다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 앞으로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글로벌 업체들도 기존의 저사양 반도체가 아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조상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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