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 컴퓨터 앞에서 앉아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기 쉽다.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자칫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봤을 때 척추가 C자 혹은 S자형으로 휘어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체형교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엑스레이나 엑스바디 체형측정기를 활용하여 변화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리봄한방병원 김형민 원장은 “성장기에는 약간의 자세 불균형으로도 키 성장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생의 체형을 좌우하는 시기이므로 척추측만증과 같은 성장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은 체형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상기를 이용한 교정 치료는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진행해 적은 힘으로도 틀어진 뼈를 교정할 수 있다. 치료 시 틀어진 뼈가 들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후, 수기 치료와 정밀 교정 도구로 뼈의 미세한 틀어짐까지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척추를 지지해줄 수 있도록 근육 및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을 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원장은 또 “교정치료는 한 번만으로 극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 변형된 신체가 계속해서 치료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고, 이미 굳어진 생활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횟수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평소 약화된 근육을 강화해줄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는 생활습관 등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