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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성장률 못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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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중국 시장 회복세 가속화에 따른 중국계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률이 원인


▲출처 : SNE리서치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SNE리서치가 2021년 1~2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1~2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업체 CATL이 3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2위, 5위, 6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두 달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작년 3, 4분기에 이어 올해 초에도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며 대부분의 중국계 업체가 세 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국내 3사는 중국 업체가 끌어올린 시장 평균을 한참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각각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45.8% 증가한 4.8GWh로,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2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1.3GWh로 23.8% 증가한 데에 그쳐 순위가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69.0% 증가했으며, 순위는 6위로 변함이 없었다.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쳤고 점유율은 떨어졌다.


2021년 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1.2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8.8% 급증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위축됐던 시장 수요가 8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중국과 미국, 유럽 시장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역시 중국계 업체들이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0년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꾸준히 선방해오던 한국계 3사가 2021년 들어서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다소 밀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중국 지역에서 CATL을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거래선 확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경쟁 여건이 앞으로 더욱 험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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