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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솔라페스티벌] “Welcome to Solar Festival”, 국내 대표 에너지 축제 그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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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태양광으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 2018 솔라페스티벌

 

‘축제’라는 단어는 괜스레 사람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다. 고막을 강타하는 음악,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들, 저절로 웃음이 나는 다양한 체험행사들까지. 축제란 단어를 듣고 떠오르는 것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지난 9월 13일,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태양광으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이란 주제로 2018 솔라페스티벌이 3일간 개최됐다. 전시회나 컨퍼런스가 아니었다. 이름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축제였다. 태양광 축제란 어떤 것인지, 과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 축제가 맞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진천군으로 향했다.

 

 
▲ 2018 솔라페스티벌에 참관객과 학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개막식 전 기대감으로 가득 찬 2018 솔라페스티벌 현장


2018 솔라페스티벌이 열리는 충북 혁신도시. 개막식 취재를 놓칠 수 없어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이미 주차장은 만원이었다. 충북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부근에 주차를 한 후 솔라페스티벌 야외무대에 가보았다. 이상형을 만났을 때 뛰는 심장에 마이크를 댄 것과 같은 음악이 고막을 때렸다. 그 음악에 맞춰 비보이 공연자들이 현란한 동작을 뽐내고 있었다. 축제가 맞았다. 진천군까지 갈 때만 해도 과연 축제가 맞을지 긴가민가했던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비보이 댄서의 화려한 턴처럼 마음이 가벼워졌다.

 

심장 소리와 같은 음악을 뒤로하고 페스티벌 이곳저곳을 다녔다. 개막식 전 축제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무대 옆쪽으로는 전시장이 있었다. 야외 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충북을 대표하는 기관과 협회, 기업이 각자의 제품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LED를 장착한 드론이 눈에 띄었고, 곳곳마다 보이는 태양광 패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막식 이후 인터뷰할 업체들을 선정한 뒤 비즈니스 상담존으로 향했다. 개막식 전부터 비즈니스 상담존은 이미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에너지신산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진행된 이곳에서는 해외 바이어들과 참가 기업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었다.

 

개막식이 곧 시작된다는 방송이 전시장 내부에 울렸다. 개막식 취재를 위해 야외무대를 향했다. 비보이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의 합창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노란색 옷을 입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며, 이제 진정한 축제가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개막식에 앞서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 : 김동원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의 개회선언으로 축제 시작되다!

 

개막식에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시종 충청지사를 시작으로 송기섭 진천군수, 김현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단장 등 이번 행사 관계자들이 귀빈석에 입장했다. 이시종 충청지사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이 지사는 개회선언에서 “에너지산업은 현재 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환기에 충북의 태양광 산업은 그 중심에 서 있고 정부정책과 기조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충청북도는 충북혁신도시에 신재생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융합 지구를 구성하고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수소 에너지 클러스터를 새롭게 조직하는 한편, 도청 조직 내에 ‘태양의 땅 충북’을 전담하는 전담 부서를 별도 설치해 충북을 확고히 굳혀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의 개회선언으로 2018 솔라에너지 개막식이 시작됐다. <사진 : 김동원 기자> 

 

개회선언 이후 송기섭 진천군수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송 군수는 “행사가 열리는 진천군은 한화 큐셀 등 대규모 태양광 기업과 국내 최대 태양광 연구기관인 태양광기술시험센터를 포함한 다수한 연구기관이 입지해 있고,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타운과 태양광 모듈, 재활용 연구센터, 우석대학교와의 태양광 인더스트리 도입 등 전국 유일하게 생산·연구·소비·재활용·교육의 태양광 산업 자원순환 모델을 완비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올해 우리 군은 신재생에너지과를 수립하고, 태양광 3050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축사를 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 : 김동원 기자>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축사를 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김 단장은 “지난 7월까지 재생에너지 보급실적이 이미 금년 목표치를 뛰어넘었다”며 “정부도 이런 국내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한국형 발전차액 지원체제 도입, 농지보전 부담금 50% 감면 등 금년에만 핵심규제 7건을 개선하여 사업 여건을 적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태양광 업계를 둘러싼 글로벌 시장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염려했다. 김 단장은 “지난 2월 발효된 미국의 태양광 세이프 가드 조치, 지난 5월 발표된 중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 건설 제한 및 보조금 축소 정책 등에 의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따라 태양광 내수 시장을 차질 없이 확보해나갈 것이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출 경쟁 확보를 위하여 R&D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실속도 잡다


 

개막식 이후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태양광 제품부터 시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전시장 부스를 다니는 어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이번 축제에서 전시관 입주 기업 대상 일반인 계약 상담 건수는 총 703건 정도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예상 매출액은 40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에너지신산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시끌벅적해졌다. 도대체 몇 개인지 가늠이 안 되는 외국어가 이리저리 오갔고, 곧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도 이어졌다. 마침내 서로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이들이 출연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번 축제에서는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5개국 3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도내 태양광 제품기업 중 8개 기업이 29만 2천 달러 규모의 수출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에너지신산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와 도내 기업이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태양광 축제가 보통 어른들의 축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축제장에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전시장 내 상담 부스를 운영한 FITI시험연구원의 박정진 연구원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린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서 깜짝 놀랐다”며 “비즈니스 부분만 구상하고 축제에 참가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 이 부분은 보완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축제에서는 학생들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대표적인 행사가 야외무대 건너편에서 진행된 제18회 모형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다. 행사 첫째 날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주대회가 진행됐다. 부모님과 함께 직접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축제에서 놀라웠던 건 유치원 아이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행사장을 이리저리 구경했다. 야외무대 부근에서 진행된 페이스페인팅을 예쁘게 받기도 했다.

 

 

▲ 2018 솔라페스티벌에선 아이들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모형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사진 : 김동원 기자> 

 

누군가의 일기장에 ‘태양광’이 쓰여 있다면...

 

2018 솔라페스티벌은 그야말로 축제였다. 이 축제에 방문한 관람객은 38,493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도(33,201명)보다 16%(5,292명) 증가한 수치다. 행사 개막식에는 라오스에너지광산부 차관인 찬사바쓰 부파, 주한라오스대사인 깜쑤와이 께오 달라봉이 참석하여 솔라페스티벌이 국내 태양광 대표 축제를 넘어 국제행사로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충청북도와 라오스 간 이루어진 태양광산업 발전 상생업무협약은 충북의 태양광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 반열에 올라섰다는 것을 입증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말로만 들었던 태양광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직접 보고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었다는 데 있다. 말로만 듣던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누군가의 일기장이나 메신저, SNS에 태양광이란 단어가 있다면, 이번 축제는 당연 성공한 축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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