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헬스 글로벌 시장 1] 데이터 활용이 유헬스 시장 키운다
[유헬스 글로벌 시장 2] 미국의 유헬스 시장은?
[유헬스 글로벌 시장 3] 유헬스 웹 서비스의 발전
[유헬스 글로벌 시장 4 영국의 유헬스 시장
[유헬스 글로벌 시장 5] 일본의 유헬스 시장과 시사점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헬스는 진단이나 치료 중심 개념에서 예방과 건강관리로 확대된다. 즉, 헬스가 사전진단과 사전치료, 진단과 치료, 사후 관리와 건강유지 등 사전 및 사후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렇게 확대된 배경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 등 ICT 발달이 있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이미 일반화된 모바일헬스(Mobile Health)가 기존의 e헬스와 함께 진행 중이다. 리서치2가이던스(research2guidance)에 따르면, iOS 및 안드로이드(Android)에서 공개된 모바일헬스 앱 수가 지난 2년 반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2014년 말, 10만개에 도달했다. 관련 시장 매출도 2013년 24억달러에서 2017년까지 260억달러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 통계치가 모바일헬스 앱이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리서치2 가이던스에 따르면, 모바일 앱의 68%가 1만달러 미만의 매출을 올렸으며 10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앱은 전체의 5% 정도에 불과하다. 2013년 앱 제공자의 82%가 모바일헬스 포트폴리오로 5만회 미만의 다운로드 기록을 가졌으며, 상위 5%는 50만회 이상의 기록을 보여줬다.
한편, 최근에 비교적 성공한 피트니스 앱을 ‘커넥티드 엘리트’(Connected Elite)앱이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주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들과 연동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다. 앱을 위한 앱플랫폼이다. 이러한 커넥티드 엘리트 앱의 주된 특징은 상호 데이터를 연계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즉,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다는 말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칼로리 카운터 앱인 ‘마이 피트니스 팔’(My Fitness Pal)과 운동량 트래커 ‘마이 런 키퍼’(My Run Keeper)이다. 마이 피트니스 팔은 운동 트래커 앱으로 마이 런 키퍼와 연동되어 하루 섭취 칼로리 양과 더불어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를 계산해 하루 동안 소비한 열량을 계산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연계 기능 덕분에 두 앱은 모바일헬스 시장에서 앱을 위한 앱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다른 개발자들은 이들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앱을 활용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림1. 유헬스 범위
이 글에서는 다양한 모바일 및 스마트디바이스의 발전과 사용자 및 환자 데이터 활용 가능성 증가 등의 2 가지 요인들이 유헬스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유헬스의 개념을 살피고 범위를 설정한 후,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심으로 최근 글로벌 동향을 분석한 후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특히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늘어나는 ‘의료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이 개인이나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면서, 치료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과 치료를 받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헬스 앱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그림2. 모바일헬스 디바이스: 웰니스, 시니어, 메디컬
유헬스 개념 및 범위
원격진료, 최신 의료기술 시스템
유헬스는 ICT 진화와 맥을 같이 하며 확대하고 있다. 이 글에서 유헬스를 정의 및 범위를 설정하고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기에 앞서 그 유사 개념으로 혼용되어 온 원격의료 개념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곽연식(2009)에 따르면, 원격의료는 3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예: 캐나다, 호주, 미국 등)에서 소외지역 자국민에게 필요한 기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전문의 협의 진료에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원격의료 중에서 특히 원격진료라 부르고 있다. 다시 말해, 원격의료는 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환자와 전문의가 지리적으로 분리된 지역에 있으나 필요한 최신 의료기술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문의와 전문의 간 환자 문제를 협의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즉, 환자와 의사 간 및 의사 간의 원격 커뮤니케이션 모두를 말한다.
여기에는 일반 원격진료, 원격수술(telesurgery), 원격병리(telepathology), 원격영상의학(teleradiology), 원격피부과(tteledermatolo) 및 원격(협의)진료(teleconsultation) 등이 있다.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그림1과 같다.
비즈니스 생테계 개념 유헬스
유헬스는 한국과 일본 중심으로만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ICT 발전에 따른 유헬스를 재정의하면 유무선 통신 기반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필요한 의료와 건강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생태계이다.
이는 그 동안 발전해온 e헬스를 포함해, 현재 화두인 모바일헬스,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웨어러블 헬스를 포함한다. 대상 별로는 일반인 대상의 단순한 건강관리에서부터, 노인 대상 질환, 그리고 환자 대상 만성질환을 비롯한 의료서비스 전반을 포함한다. 이는 원격의료와 비(非) 원격의료 모두를 포괄하지만, 원격의료 통신 환경은 유무선 모두를 말한다.
그림1에서 보듯이 시기별과 대상별 두 축으로 유헬스를 매핑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대상별로 구분하기로 한다. 일반인(All)을 대상으로 하는 웰니스케어(Wellnesscare), 노인(Senior)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케어(Seniorcare), 그리고 환자(Patient)를 대상으로 하는 메디컬케어(Medicalcare)로 구분된다.
웰니스케어에는 피트니스(Fitness) 및 영양, 건강상태 트래킹(Tracking) 및 관리 및 정보 등이 속한다. 시니어케어에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정보나 관련 진단, 얼랏 감지(Alert awareness) 등이 속하고, 메디컬케어에는 환자 대상의 원격 모니터링, 원격 상담, 응급조치 PHR (Personal Health Record) 관리, 그리고 의료관련 물류 지원 등이 속한다. 이 세 가지 유헬스 서비스는 대상 별로 배타적으로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온 다양한 서비스들을 캡쳐하여 모바일 헬스와 웨어러블 헬스 디바이스 및 앱 서비스로 나누어 살펴보면 그림2,3,4,5와 같다.
그림3. 모바일헬스 앱: 웰니스
그림4. 웨어러블헬스 디바이스와 스마트폰 앱: 신발에 센서 내장
그림5. 웨어러블헬스 디바이스와 관련 앱
송민정 교수 _ 성균관대학교 휴먼ICT융합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