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지난해 에어버스를 순수주에서 앞서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수주 1위를 되찾고, 연간 항공기 인도 대수가 600대로 회복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보잉이 지난해 신규 항공기 수주에서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를 제쳤지만, 인도 대수에서는 여전히 에어버스가 앞섰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해 항공기 순수주 1,173대를 기록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에어버스를 앞섰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보잉이 겪어온 각종 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63대를 인도해, 연간 총 인도 대수는 600대로 집계됐다.
연간 600대 인도 실적은 두 차례의 치명적인 사고와 여러 문제로 생산이 큰 차질을 빚기 전인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보잉은 이날 발표에서 12월 인도된 63대 가운데 44대가 737 맥스(737 Max)였다고 밝혔다.
반면 에어버스는 지난해 보잉보다 많은 793대를 인도했다. 다만 이 수치는 에어버스가 2019년에 기록한 연간 인도 863대의 사상 최고 기록에는 못 미친다. 에어버스의 2025년 순수주는 889대로 집계됐다.
엔진 문제와 기타 공급망 차질은 여전히 항공기 인도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에 있어 인도는 핵심 지표인데, 이는 항공사가 항공기를 실제로 인수할 때 기체 대금의 대부분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보잉의 지난달 순수주는 174대로, 이 가운데 100대가 넘는 737 맥스가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알래스카 항공은 시애틀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로, 이 계약은 지난주 해당 항공사가 공개했다.
또 델타 항공(Delta Air Lines)은 1월 13일(현지 시간) 최소 30대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787 Dreamliner)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델타 항공의 보잉 광동체 기종 첫 주문이다. 이 항공기들의 인도는 2030년대 초반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항공사들이 노후 기재 교체와 성장을 위해 다음 10년 이후까지 인도 슬롯을 선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잉 경영진은 오는 27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생산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