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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K금융 세계화에 앞장… 김성환 사장 “고객 위한 글로벌상품 계속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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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운용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K-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운용과의 업무 협업, 글로벌 운용사 임원단의 방한, 대표 상품 포트폴리오 확충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출시된 ‘한국투자 Goldman Sachs 미국 테크펀드’와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은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서 8월 말 출시한 ‘미국 테크펀드’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선별한 미국 기술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기술 산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반영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설정 첫날에만 약 2160억원이 모집됐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성장 산업에 대한 수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는 역외펀드와 미국 상장 ETF에 절반씩 분산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글로벌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월지급식 구조를 설계해 투자자들의 생활 금융 니즈에 부합하도록 구성됐다. 설정 3일 만에 판매금액 1500억원을 돌파했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PEF) 칼라일과 손잡고 출시한 ‘한국투자칼라일CLO펀드'는 여러 기업들의 담보대출(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2023년 9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5호에 걸쳐 총 1558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1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CLO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 문턱을 낮춘 사례로 평가된다.

 

월지급식 펀드 또한 아폴로, 블랙록, 스텝스톤, 뮤지니치, 베어링 등 글로벌 운용사와 협업해 공급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연 7~8% 배당 목표를 제시하며 일부 상품은 설정 직후 판매가 완료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분리과세 혜택을 통해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안정적인 생활자금 운용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연초 이후 약 2000억 원 규모가 매각되는 등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협업은 상품 출시를 넘어 투자자와 세계적 금융사 간 소통의 장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칼라일그룹 하비 슈워츠 CEO 방한 시 국내 첫 투자자 미팅을 주선했다. 행사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글로벌 크레딧 시장 전망과 대체투자 전략을 직접 청취하며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었다. 올해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함께 ‘2025 글로벌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채권 및 사모대출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처럼 한국투자증권은 단순한 상품 판매 채널을 넘어 글로벌 금융사와 국내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전략은 검증된 글로벌 금융사의 상품과 투자 기회를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업을 통해 선보인 상품 다수가 설정 직후 완판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말 10% 수준이던 글로벌 자산 비중은 2025년 상반기 17%까지 확대됐다. 협업 기반 상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향후 글로벌 자산 비중 30% 달성 목표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환 사장은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는 단순한 수익 추구에서 안정적 현금흐름, 세제 효율, 글로벌 다변화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맹운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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