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실증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으로 스마트 건설 중소기업 성장 견인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스마트 건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마트 건설 기술 실증 지원사업 15개와 2025 스마트 건설 강소기업 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신기술 실증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건설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목표다.
스마트 건설 기술 실증 지원사업은 스마트 건설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대·중견기업의 실제 건설 현장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500만 원의 실증 비용이 제공되며, 올해는 대형 건설사의 수요를 반영한 수요 기반형 유형을 새로 도입해 7개, 자율 제안형 8개를 포함해 총 15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들은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스마트 건설 엑스포에서 전시 및 홍보가 지원되며, 투자유치 기회도 확대된다. 주요 사례로는 위성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 드론과 로봇 간 전파통신을 활용하는 Non-GPS 위치 제어 시스템, 교각 유지관리를 위한 비파괴시험 모듈 탑재 로봇, 무인 드론 스테이션 기반의 디지털 트윈 구축 기술 등이 있다. 또한 타워크레인 전용 스마트 안전 시스템, 외벽 도장 자동 로봇, 전기차 화재 대응용 스마트 스프링클러, BIM 기반 플랜트 설계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들이 실증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 건설 강소기업 선정·지원사업은 유망 중소기업을 매년 20개사씩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3년간(2025~2028) 시제품 제작비(최대 3천만 원), 투자 전문 기관 컨설팅, 금융 및 시장 진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선정 기업으로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자재 운반 자동화를 지원하는 고레로보틱스, 360도 영상 데이터를 AI로 처리해 3D·4D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큐픽스, 자율 도장 로봇을 개발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마젠타 로보틱스가 포함됐다. 이 외에도 건물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무인 시공 장비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강소기업 지정서는 28일 오전 건설기술인 협회에서 수여됐으며, 같은 자리에서 기업 간담회도 열려 애로사항 청취와 지원 방안 논의가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선정된 기술들이 상용화되고 강소기업들이 성장해 건설산업 혁신을 선도하길 기대한다”라며 “기술 실증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뿐 아니라 창업 지원, R&D, 얼라이언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스마트 건설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647자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