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4일 (월) 서울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여성 폭력 피해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의 건강 지원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4월 10일(목) 진행되었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02년 설립 이후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폭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왔으며, 2025년 3월 기준 재단이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및 스토킹 피해 건수는 총 7,380건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재단은 피해자를 직접 지원하는 인력의 전문성 유지와 심리적 회복을 위해 종사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1995년 설립된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성 한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다문화 가정, 미혼모, 성폭력 피해자 등 의료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지속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펼쳐온 단체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단 내 여성 폭력 피해 지원 전문 인력의 한의학적 의료지원 체계 구축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한 시민 대상 행사 공동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성 폭력 피해 지원 업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소진을 겪는 전문 인력들을 위해 침, 뜸, 한약 등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이들의 건강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를 통해 피해 지원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여성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대시민 행사 및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좌와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여성 폭력 피해를 지원하는 전문 인력의 건강한 일상이야말로 더 나은 피해 지원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나아가 난임, 모성보호, 갱년기 등 여성 건강을 주제로 한 행사를 기획하여 여성이 생애주기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한여한의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은 “한의학적 치료법을 통해 여성 폭력 피해자를 돕는 종사자들의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앞으로 화병, 우울증 등 여성 건강 관련 주제를 다룬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여한 의사회가 여성 건강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협력하여 더 많은 여성이 한의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제부터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여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가족을 위한 일·돌봄·안전 지원 플랫폼으로서 양성평등 행복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는 미션과 비전 아래 저출생 대응 사업, 돌봄 사업, 양성평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조성, 서울 시민의 안전한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성·가족 안전 소통 공간인 ‘서울여성플라자’와 양육자의 일·돌봄 지원 공간인 ‘서울 가족 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