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소재 등 신성장 동력 2조7천억원·주력 사업 고도화에 3조3천억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향후 5년간 전기차와 바이오·친환경 소재와 NB라텍스 등 핵심 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1970년 창립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로 보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선도사업 체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약 2조7천억원을 투자한다. ESG 사업 부문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담 부서를 통해 구체적 실행안을 수립 중이다. 또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바이오 소재의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궁극적으로 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2차전지 소재로 활용되는 CNT(Carbo
헬로티 임근난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초 소재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천5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천9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4.3%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831억원으로 484.3%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직전 분기에 세운 최대 실적(매출 1조8천545억원, 영업이익 6천125억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은 2분기 매출 8천242억원, 영업이익 2천92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커진 일회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졌고, 세계 경기 회복으로 타이어용 고무 제품의 수요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2분기 매출 4천808억원, 영업이익 982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가전, 완구 등 전방산업과 일회용품의 견조한 수요로 ABS(고부가 합성수지) 등 제품의 수익성이 유지됐다. 다만 3분기부터는 그간 폭발적인 수요 성장을 보였던 기초 소재 시장 업황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헬로티 조상록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6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연산 24만톤 규모의 NB라텍스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투자금은 2,560억원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현재 진행 중인 NB라텍스 7만톤 증설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증설에 돌입해 2023년 말까지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까지 총 95만톤 규모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수성할 방침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NB라텍스 수요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번 증설로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47만톤 규모의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하겠다고 회사는 밝혔다. NB라텍스는 얇고 가볍지만 쉽게 파손되지 않아 의료용 장갑 원료로 사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필수 위생용품 소재로 인식되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연산 64만톤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