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에 AI를 도입해 제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정부사업에 기업들의 폭발적 관심이 이어졌다. 25개 AI 자율제조 사업 모집을 목표로 시행한 수요 조사에 519개의 기업수요가 몰린 것이다. 산업부는 기업수요를 반영해 ‘AI 자율제조’를 ‘AI 팩토리’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내용도 전면 확대 재편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제조현장에 K-휴머노이드 실증 투입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는 AI 자율제조가 시작된 첫해임에도 213개의 수요가 몰릴 정도로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사업(26개 과제)에는 현대자동차, GS칼텍스,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포스코, 에코프로, 대한항공, 코오롱 등 업종 대표 제조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519개의 기업수요가 접수됐고 지난해 참가하지 않았던 대표 제조기업들도 새롭게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산업부는 제조 AI 도입의 시급성과 현장 수요 등을 감안해 AI 팩토리로 전면 확대 개편하고 사업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AI가 새롭게 접목되는 연간 제조 현장의 수를 현재 26개에서 2030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다쏘시스템은 HD 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와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4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 뒤 6개월만의 진전으로,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로 대한민국 선박제조의 지속가능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더한다는 의지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올해 1월 새롭게 임명된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와 다쏘시스템 산업, 마케팅 및 지속가능성 담당 수석 부사장 플로랑스 베르제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제 4개 기업은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개발하기 위해 현지 및 글로벌 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아울러 HD현대 그룹의 미래 조선소 전략과 관련된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버추얼 트윈 기반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검증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HD현대 그룹은 세계 선박건조 1위의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현재 조선해양산업이 직면한 최첨단·친환경
뉴타닉스는 HD한국조선해양이 비즈니스 시스템에 사용되는 일부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개선 및 비용 절감을 위해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NCP)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HD현대그룹의 조선 및 해양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뉴타닉스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을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주요 IT 시스템의 복원력을 개선 및 최적화해 보다 안정적이고 중단 없는 시스템 운영을 보장하고 필요에 따라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단일 플랫폼으로 언제 어느 위치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단순함이 제공돼 HD한국조선해양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이 기존 인프라의 제약 없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내장된 이중화와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통해 높은 가용성을 보장해 시스템 복원력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대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
캐피탈 마리타임그룹의 2만2000㎥급 LCO₂선 4척 중 첫 선박 착공 육상 전원공급장치·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등으로 대기오염 최소화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사장 김형관)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건조에 나섰다. HD현대미포는 지난 9일 울산 본사에서 22000㎥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는 이 선박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차가운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내빙설계기술(Ice Class 1C)도 적용된다. 또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5배에 달하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돼 액화이산화탄소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HD현대미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