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해외 거점으로써 '한국', 글로벌 기업들에 잘 알려지지 않아
영어 소통 능력과 고용 여건, 조세 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국을 바라보는 글로벌 기업들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외거점 1순위 후보지로 고려하는 기업들은 극히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결정요인 분석 및 한국의 유치전략' 보고서에서 아시아에 지역본부를 둔 글로벌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은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5번째로 선호하는 아시아 거점 후보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을 1순위 거점 후보지로 고려한 기업은 고작 3.3%에 불과해 가장 인기있는 싱가포르(32.7%)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었다. 2순위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기업은 10.0%, 3순위는 12.3%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환경은 생활환경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환경 경쟁력은 정치적 안정성과 거시경제 안정성, 시장 규모와 성장성 등에 대한 평가이고, 생활환경 경쟁력은 치안·안보, 법률·행정절차,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에 대한 평가를 의미한다.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 경쟁력은 기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