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3일 오후 1시부터 14일 오후 4시 반까지 양일간 열려 최근 국내외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잠재성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이른바 우주항공 산업 강자들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로 우주항공을 타깃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역시도 이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상황은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긍정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 산업 관계자는 “국내 우주항공 산업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소재산업이 빈약하다는 것이 큰 약점”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산학연 전 부문의 연대와 협력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 달,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대한금속·재료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2024년도 하계기술심포지엄’은 오는 8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열린다. △항공 소재 국산화의 비
국내 항공소재 업계가 항공 소재 81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4일 항공소재개발연합이 전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개최한 기술교류회를 소개하며 국산화 개발 성과를 전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기술교류회에는 KCC, 한스코, 고려용접봉 등 신규 7개 업체가 동참해 현재 KAI를 포함 37개 업체·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AI는 소재 국산화 추진 결과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 소재 30여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50여종 등 총 81종을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1800여종의 소재와 표준품 가운데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를 통해 약 75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KAI는 설명했다.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 특성을 갖춰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과 함께 기술 이전이 제한되는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 안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은 물론 생산 일정 단축, 운송비 절감 등으로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