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25년 4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워너브러더스 인수 추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AP통신(AP News)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를 견고한 재무 실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가입자 성장 둔화가 720억달러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 인수 및 HBO 맥스(HBO Max)를 자사 스트리밍 라인업에 편입하려는 계획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최근 발표했으며,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였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가입자가 3억2,5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이후 약 2,300만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그러나 2025년 가입자 증가는 2024년 한 해 동안 늘어난 4,100만명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AP통신은 이 같은 둔화가 2022년에 도입된 저가 광고 기반 요금제가 불러온 대규모 가입자 증가 이후 넷플릭스 성장세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진은 1~3월(현지 시간) 분기의 이익 전망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했다. 또 워너브러더스 인수 추진을 완료하는 동안 자사주 매입
실적 부진 등 영향…시스코, 2월 4천명 이어 또 수천명 감축 잠시 수그러들었던 미국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실적 부진 등으로 하반기 다시 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올해 두 번째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천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 2월 4천명을 줄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시스코의 전체 직원은 8만5천명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은 2차 구조조정에 대해 "시스코가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AI)과 같은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지난 2∼4월 매출이 1년 전보다 12.8%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작년 말 49.3달러였던 주가는 전날 45.8달러로, 올해 7.6% 떨어졌다. 시스코는 2000년 3월 닷컴버블 과정에서 시가총액 1위까지 올라갔다가 이듬해 거품 붕괴로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다. 최근 AI 거품이 제기되면서 다시 소환되고 있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는 이날 최대 2,450명에 달하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