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일상화’가 체감되는 시점이다. 기존 주요 무대인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식당·공항·역사·쇼핑몰·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로 로봇의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로봇 시대’가 열린 모양새다. 로봇은 색다른 테마와 유연·다양한 설계로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정부가 제정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을 시작으로 국내 로봇 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인도·도로 등 생활 영역에서 로봇의 이동을 담은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돼 본격적인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시작됐다. 이렇게 기술적·활용성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춘 로봇을 생활상에 녹이기 위해 각종 분야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어디까지 도달했을까? 차세대 기술 도입의 선도 분야 ‘방위’...군인·군장비 대체를 넘어 ‘자율화’ 수준으로의 군사 로봇 고도화 시동 방위산업은 ‘첨단 기술의 요람’이라고 평가될 만큼 수많은 차세대 기술이 선제적으로 도입되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각국이 자국의 국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하는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기술을 시험하는 기술 데모의 장으로도 불린다.
올해 유망 스타트업 TOP 100에 선정...국내 기업 3곳 중 드론 업체 ‘유일’ 방위·산업 및 공공 안전 분야 혁신 기대 니어스랩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 대상 기업에 선택됐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정치·경제인이 스위스 그라우뷘덴주 다보스에서 모여 경제·사회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는 산업 분야별 유망 스타트업 100곳을 선정하는 다보스포럼 내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국내에서 세 개의 국내 기업이 발탁됐다. 니어스랩은 국내 세 곳 중 유일한 드론 기술 업체로, 기존에 통용된 산업·상용 드론을 자율비행 드론으로 개선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 기술을 통해 풍력발전기·댐·교량·대교 등 안전점검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공개된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과 직충돌형 고속비행 드론 ‘카이든(KAiDEN)’을 앞세워 방위산업으로 분야를 확장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니어스랩은 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