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최대 800km 구간까지 서브나노초(sub-nanosecond) 수준의 정밀한 시간 전송을 지원하는 차세대 그랜드마스터 클록 ‘TimeProvider 4500 v3(TP4500)’을 출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TP4500은 GNSS 환경이 제한되거나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높은 복원력과 정확도를 유지하는 지상파 기반 타이밍 솔루션이다. ITU-T G.8271.1/Y.1366.1(2024년 1월 개정)에 정의된 고정밀 시간 전송(HA-TT, High Accuracy Time Transfer) 기능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그랜드마스터로, GNSS 의존형 시스템이 직면한 보안 위협·물리적 장애·신호 간섭 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TP4500은 국가 표준 연구기관이 제공하는 협정 세계시(UTC[k])를 시간 기준으로 사용하며, 장거리 광네트워크 상에서도 최대 800km 구간에서 5나노초(ns) 이하의 시간 지연(10개 노드 기준, 노드당 평균 500피코초[ps])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에서 새로운 정밀도 기준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된다. TP4500 시스템은 다양한 동작 모드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장거리 광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PRTC(Prima
[첨단 헬로티] 타이밍 디바이스는 수십 년 간 통신, 무선 인프라, 고속 통신 애플리케이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던 주연급 부품이다. 이에 반해 클럭 발생기, 버퍼, 발진기는 수많은 네트워킹 및 통신 시스템에서 그리 주목받지 못한 씬 스틸러(Scene stealer)에 가깝다. 사실, 타이밍 부품이 없다면 인터넷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오늘날 바퀴 달린 고속 네트워크가 되고 있는 자동차들은 타이밍 칩이 없다면 주행을 멈추어야 할 것이다. 타이밍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움직이는 자동차 업계의 두 가지 메가 트렌드로 인해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첫 번째 트렌드는 하이브리드·전기차(EV) 도입에 따른 전기화다. 자동차 업계가 지속적으로 배터리 비용은 낮추고 충전 성능은 높이면서 EV 주행 거리를 확장함에 따라 향후 십여 년간 EV의 채택은 급증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가 더 스마트해지고 센서와 지능형 시스템으로 무장하면서 두 번째 트렌드인 자율주행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충돌회피 감지 및 제동, 자동주차, 차선변경 센서를 비롯한 운전지원 기술들이 하이엔드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되고 있다. 이러한 고급 기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