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KIST, 웨어러블 배터리 이온전도도 17배 높인 전해질 개발
착용형(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쓰이는 섬유형 에너지 저장장치의 성능을 소량의 첨가제만으로도 늘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북분원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김남동 책임연구원과 주용호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진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소량의 첨가제로 이온전도도를 크게 높인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고분자 기반 고체 전해질은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특성으로 섬유 형태로 만든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온전도도가 낮아 실제 활용이 어려운 것이 문제였다. 이에 연구팀은 자유전자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외부 자극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4-하이드록시 템포’(HyTEMPO)라는 유기 분자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유기 분자를 고체 전해질에 첨가하자 고체 상태에서도 고분자 내부에서 막힌 길을 뚫어주는 고속도로처럼 작용해 이온이 빠르게 흐를 수 있게 해줘 이온 전도도가 기존 대비 17배 늘어난 ㎝당 3.2mS(밀리지멘스, 전기 전도도 단위)로 늘어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이온 이동뿐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하고 내보내는 성능까지 함께 개선해 섬유 형태 전극만으로 에너지 저장장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