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OpenAI와 손잡고 메모리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에 나섰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합작 프로젝트로, 한국형 AI 생태계(K-AI) 구축에 속도를 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OpenAI가 주도하는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최 회장은 “SK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AI 가속기용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LOI 체결을 통해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HBM 공급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최근 데이터 센터 건설 협장 중단 및 일정 연기 결정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과 해외 주요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 확장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MS가 최근 미국 내 여러 주와 인도네시아, 영국, 호주 등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협상을 중단하거나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MS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신호로 해석된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세계 2위 사업자로, 오픈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AI 서비스 상용화를 선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의 프로젝트 중단은 향후 AI 수요 예측과 비용 구조에 대한 전략적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MS는 영국 런던과 케임브리지 사이 부지 임대 협상을 철회했고, 시카고 인근 프로젝트도 진행을 멈췄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예정됐던 데이터 센터는 건설이 연기됐으며,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와 노스다코타, 일리노이주 등에서도 계획이 보류되거나 협상이 중단됐다. MS로부터 클라우드 용량을 임대하는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CEO는 MS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