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선박에 적용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개념승인(기술 타당성 검증)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해 내부 복도에선 모션 감지 센서를 활용해 지나는 사람이 있을 때만 불이 켜진다. 엔진룸에는 시간에 따른 조도 제어를 적용해 근무 시간 외에는 밝기를 평소의 5%까지 줄인다. 식당 등 공용 공간은 밝기 조절 스위치를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화오션은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에 이런 조명 중앙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조타실에 설치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 조명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조명의 상태 확인 및 고장 알람을 감지할 수 있다. 17만 4천㎥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조명 대비 4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료 및 전력 소모량이 44% 줄었고, 조명의 수명은 48% 늘었다. 향후 한화오션은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을 자체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에 연동해 통합 관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행명 한화오션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에 맞출 수
연평균 15.8% 성장, 2020년 560억 달러 시장 형성할 것 스마트 조명 산업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조명이 단순히 빛을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무선 통신기술과 결합해 사람과 공간, 환경을 서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조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스마트 조명 시장은 2020년 56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지난해 11월, 더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통신 조명 시장 분석과 전망’ 세미나에서 오스람의 이주성 상무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 오스람의 이주성 상무 오스람은 필립스, GE와 함께 세계 3대 조명 생산업체 중 하나이다. 세계 19개국에 49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약 1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오스람 제품은 가전제품, 자동차, 반도체 생산 장비, 광학용 기기 등에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위성 시스템, LCD 모니터, 모바일 폰, 모바일 터미널, 보안용 감시장치 등에 이용되는 발광 다이오드 램프(LED)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약 5천종의 램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총매출액의 약 5% 를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