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7.7% 성장한 652억 달러, 연간 기준 29.8% 성장한 1280억 달러 수준 예상돼 올해 하반기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반도체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최근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단체와 실시한 '2024년 하반기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 결과, 반도체 산업은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맑음(매우 좋음)'으로 예보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한 652억 달러(약 90조6900억 원), 연간 기준으로는 29.8% 성장한 1280억 달러(약 178조 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반도체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작년에 축소됐던 반도체 생산량이 AI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심리 역시 점차 회복돼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51억 달러로 전망되며, 한국도 용인·평택 등 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향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바이오, 기계, 디스플레이, 섬유패션 업종은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코닝은 24일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글로벌 가격 인상은 2023년 3분기부터 전 지역에 걸쳐 모든 유리 조성 및 모든 제품 사이즈(세대)에 적용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포함한 대다수 글로벌 산업에 영향을 미친 장기간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에너지, 원자재 및 기타 운영비용(비엔화 기준)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이다. 코닝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꾸준한 회복과 계절적 수요에 힘입어 2023년 하반기 디스플레이 유리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닝은 지속적으로 영업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비용, 기타 산업 동향 등을 반영해 향후 가격 조정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4개월 연속 증가…연간 500억달러 돌파할 듯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 호조로 친환경차 수출액도 최고기록을 세웠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월간 자동차 수출은 21만9489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25% 늘었다. 금액으로는 31% 증가한 54억달러로, 지난 7월(51억4000만달러)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하며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을 넉 달만에 경신했다. 수출 물량과 금액은 모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1∼11월 누적 수출액은 487억달러로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올해 연간 자동차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완성차 5개사 모두 작년보다 수출 물량이 늘었고,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주요 시장 수출액은 미국(51%), EU(6.3%), 중남미(22.8%) 등 대부분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14.8% 늘어난 5만42대, 금액은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