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5년 3월 기준 주택통계를 29일 발표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 인허가 실적이 많이 증가하고, 주택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5,145호로 지난해 같은 달(10,423호) 대비 45.3%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7,339호로 전년동월(1,541호) 대비 무려 376.2% 급증했으며, 올해 1~3월 누적 인허가 실적도 14,966호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15,888호로 전년동월 대비 소폭 증가(3.1%)했으나, 누적 실적은 28,712호로 전년 동기(44,252호) 대비 35.1% 감소했다. 착공 실적에서는 수도권이 9,272호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17,706호로 26.7% 감소했다. 서울의 3월 착공은 1,727호로 전년 동월보다 75.1% 감소했으며, 누적 실적도 반토막(51.0% 감소) 났다. 비수도권은 3월에 37.9% 증가한 4,502호를 기록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23.0% 줄었다. 준공 실적은 수도권 기준으로, 17,606호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웃도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경우 여전히 미분양 '제로(0)'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가구수는 6만8865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3.5% 감소한 물량이지만,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물량이 줄면서 미분양 물량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이 가구수가 위험수위를 웃도는 가운데 수도권(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가구가 없거나, 한자릿수를 기록한 지역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 가구수를 살펴보면 경기 이천 3가구, 파주 1가구, 광명 0가구, 인천은 계양구 0가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공급 물량이 꾸준한 상태에서 물량을 소진해 온 지역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그 동안의 공급량을 가름할 수 있는 입주예정 가구수를 살펴보면 경기 이천 4069가구, 파주 1만4727가구, 광명 6042가구, 인천 계양구 3008가구로 공급량은 꾸준한 상태에서 주택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탄탄해 미분양 가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 미분양 가구가 사실상 '제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