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이 인공지능 에이전트 환경에 특화된 중앙처리장치(CPU) '쉬안티(XuanTie) C950'을 공개하며 자체 반도체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3월 25일(현지 시간) 에이전트 기능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이 CPU를 발표했다. 쉬안티 C950은 사용자를 대신해 과제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다단계 작업의 연산을 담당하며 데이터센터에 탑재돼 AI 모델이 실제로 구동되는 추론 단계에 최적화됐다. AI 반도체 시장은 그간 대규모 모델 학습에 유리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형성돼 왔으며 엔비디아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쉬안티 C950은 일반 목적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CPU의 특성을 활용해 특정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환경에 맞춘 것이 차별점이다. 알리바바의 연구 조직 다모 아카데미(DAMO Academy)에 따르면 이 CPU는 특정 추론 패턴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일부 기존 주류 제품 대비 특정 용례에서 성능이 30% 이상 개선됐다. 쉬안티 C950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의 아키텍처와 경쟁 관계에 있는 RISC-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암의 설계를 사용할 경우
알리바바의 연구소인 다모(DAMO) 아카데미가 향후 3년간 박사후연구원 100여명을 채용해 첨단 기술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모연구소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 박사후연구원의 연구를 지원하는 새로운 연구 부서를 만들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내년에 30명 선발을 시작으로 3년간 100여명의 박사후연구원을 선발해 지원하며, 이들이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 위항구의 연구소에서 일하기로 선택하면 1인당 100만 위안(약 1억8000만 원)의 보상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연구 부서는 '저장성 데이터 과학 응용 랩'으로 알려진 다모의 '후판 랩' 소속이다. 다모의 이러한 채용 계획은 동남아 언어에 맞춰진 거대언어모델(LLM)을 포함해 알리바바의 AI 주요 프로젝트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SCMP는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2017년 말 과학 혁신과 이를 현실 세계 문제 해결에 응용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 기구로서 다모를 세웠다. 다모는 항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외에 싱가포르와 미국 시애틀·서니베일·뉴욕에도 연구소를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