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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0주년 넥슬라이드' 앞세워 조명모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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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

 

LG이노텍은 올해로 상용화 10주년을 맞는 ‘넥슬라이드(Nexlide∙Next Lighting Device)’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조명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차량 조명은 시야 확보∙신호 전달 등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 단순 점등장치로 오랜 기간 머물러 왔다. 하지만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접어들면서, 차량 조명의 역할과 가치가 부쩍 높아졌다. 세련된 자동차 외관을 디자인해 브랜드 차별화를 꾀하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차량 조명이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LG이노텍의 차량용 플랙서블 입체조명 모듈 넥슬라이드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적중한 차세대 차량 라이팅 솔루션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넥슬라이드는 주간주행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CL) 등 차량의 다양한 곳에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지난 2014년 ‘넥슬라이드-A’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개발에 성공해 최근 양산에 돌입한 ‘넥슬라이드-M’까지 총 9개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였다. 넥슬라이드는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 국내외 9개 완성차 브랜드 88개 차종에 장착돼, 세계 각지 도로를 누비고 있다. 넥슬라이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47%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거듭났다. 지난달 기준 넥슬라이드의 누적 수주는 146건에 달한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 패키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광학 레진, LG이노텍의 독자적인 미세 광학패턴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고신뢰성 광학필름 등을 붙여 만든다. LG이노텍은 200여 건이 넘는 기술 특허 획득을 통해 넥슬라이드 관련 독점 기술을 확보했다. 

 

넥슬라이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면광원을 구현하기 위해 점광원에 빛을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이너렌즈 등과 같은 부품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LG이노텍의 특허기술로, 추가 탑재해야 했던 부품 수를 20%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모듈 두께를 슬림화할 수 있었던 비결도 여기에 있다. 모듈 두께가 슬림해질수록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지고, 차량 디자인의 설계 자유도가 높아진다. 

 

가장 최신형 모델인 넥슬라이드-M의 경우, LG이노텍은 공기층을 아예 없앤 새로운 공법을 도입하여 모듈 두께를 기존 제품의 30% 수준으로 슬림화하는데 성공했다. 두께를 최소화하면서도, 차량 조명의 밝기는 높인 것이 넥슬라이드의 또다른 강점이다. 넥슬라이드-M은 기존 제품 대비 밝기가 4배 증가해 주간주행등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까지 빛을 낼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밝기를 확보하면서, 고객은 넥슬라이드의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해 조명의 용도 및 장착 위치에 따라 컬러와 밝기를 맞춤 설계하게 됐다. 넥슬라이드를 적용하면 소비 전력을 줄이는 것도 장점이다. 모듈 밝기가 높아지면서 적은 전력으로 충분한 밝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전비를 줄일 수 있어, 넥슬라이드의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완성차 시장에서는 차량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운전자(V2V), 운전자와 보행자(V2P)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등 차량 조명의 역할을 기존 대비 한층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LG이노텍은 다양한 문구 및 애니메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 픽셀 라이팅 기술 개발을 2025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와 더불어 중저가 전기차 OEM으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넥슬라이드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LG이노텍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조명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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