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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승남 박사 “광기술 발전 위해 제품 표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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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술은 현대 모든 산업 분야가 요구하는 필수 기술이 되고 있다. 광기술 특성상 다른 산업에 보조 기술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 관점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광기술이 보조 기술이 아닌 핵심 요소 기술이 될 방안은 무엇일까? 광학기기산업협회 자문위원을 맡은 박승남 박사는 측정과 표준을 바탕으로 국내 광학기기가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내에 설치된 국가참조표준센터장(이하 표준연)을 맡고 있습니다. 1985년에 표준연에 입사해 복사온도 측정법으로 고온의 국가표준을 정하는 연구를 10년 이상 해왔습니다. 이후에 복사온도 분야로 확장해 광도 복사도 측정 표준에 합류했고, 이후 온도광도센터장을 맡으며 가장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이후 연구 결과의 확산을 책임지는 성광확산부장을 맡으면서 연구 결과가 산업 가치사슬로 연결되는 것을 목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학 연합대학원대학교 표준연 캠퍼스 내 측정과학전공 책임교수와 캠퍼스 대표교수를 맡으며 석·박사 학생을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Q. 박사님께서는 광학기기산업과 연관된 어떤 활동을 해 오셨습니까?

 

A. 연구를 통해 기업을 만났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03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표준화 등명기 개발' 사업을 수주하고 완제품을 만드는 동안 원통형 프레넬 렌즈의 설계부터 금형 제작, 제출 사출까지 전 공정에서 여러 전문가와 기업을 만났습니다.

 

2000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광측정기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우리팀의 노력으로 많은 광측정기가 국산화됐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총 27개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대전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사업에 멘토로 참여해 기술자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의 광학기기산업,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A. 광기술은 현대의 모든 산업 분야가 요구하는 필수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유망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광기술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우수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광기술 특성상 다른 산업에 보조기술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 관점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어려운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광기술이 보조기술이 아닌 핵심 요소기술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국 광산업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기술과 추격기술의 격차에서 현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Q.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하고 광학기기산업 진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현재 광학기기산업을 평가하면서 문제로 지적했던 점을 혁신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동안 광학기기는 광학, 전자, 기계의 융합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하드웨어 중심 융합 전략을 넘어서 인공지능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채용하지 않으면, 우리 광학기기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에 단말 광학 부품만을 공급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Q. 광학기기산업협회 자문위원단으로서 앞으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 연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연구소를 운영하는 회원사에게 부설연구소를 통한 기술혁신의 비전과 전략 수립, 액션 플랜에 대한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측정과 표준을 해온 제 경험을 통해 국내 광학기기가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품 표준화와 신뢰도 제고에 기술적인 자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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