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는 각종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 얼굴과 같이 겉으로 드러나면 스트레스가 되기 십상이다.
편평사마귀의 경우, 직경 2~4mm 정도의 작은 돌기들이 눈가나 볼 주변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표면이 편평하게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문의들은 통증이 없다고 방치하면 추후에 치료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번지거나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로 제거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치료는 개인별 상태에 따라 면역치료, 한방치료, 레이저치료 등을 적용해볼 수 있다”며 “레이저를 이용하는 경우 큰 통증 없이 흉터, 딱지, 붉은기 등을 최소화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중 Er:Yag 레이저를 이용하면 기미, 켈로이드가 동반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며, 이때 면역을 강화하는 약을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편평사마귀는 좁쌀여드름, 물사마귀, 기미, 잡티 등과 모양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은 만큼 피부과 등 관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후 제거하는 게 바람직한데, 뿌리까지 확실하게 제거해야 질환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원장은 “치료 시 병변 부위를 긁거나 떼어내는 등 행동은 삼가고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전염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치료 이후에도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숙면,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 등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