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자동차 반도체 업체 NXP반도체는 커넥티드 카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용 전자 장비 업체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과의 협력을 더욱 확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NXP는 삼성전자 100% 자회사인 하만과 15년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NXP와 하만 간 협력 강화는 차량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커넥티드카를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상황을 반영한다.
NXP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커넥티드 카 시스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기능 위주였던 인포테인먼트 장치들은 이제 슬림해지고 네트워크 연결이나 업그레드가 가능한 통합플랫폼으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만과의 협력도 이같은 변화가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이란게 NXP 설명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NXP와 하만은 무선 업데이트(Over-The-Air, OTA), 시큐어 V2X 커뮤니케이션 및 소프트웨어형 라디오(SDR)같은 신기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튜너,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 증폭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커넥티드 환경에서 차내 경험을 높이는 기술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만은, 제품 사양 공동 작성, 초기 샘플 교환은 물론, 린스피드(Rinspeed)같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신개념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사전 개발 단계에서 NXP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데이빗 슬럼프(David Slump) 하만 수석부사장(EVP)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다양한 기술간 융합 이나 장비간 융합으로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는 엄청난 기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부품 공급업체들 입장에서는 시장의 기대에 맞춰 당장 심플하고 원활한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어느 한 회사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자동차 분야의 주요한 이슈인 품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커트 시버스(Kurt Sievers) NXP자동차사업부문 본부장은 “하만과 NXP는,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성공하 위한 세 가지 조건, 즉, 소프트웨어형 라디오(SDR) 기반의 실리콘 혁신 가속화, 확장 가능한 컴퓨팅 솔루션, 무결점 품질 수준이 선결 조건이라는 사실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