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할리우드 제작사에 필요한 영상 확보하기 위해 수천만 달러 제안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은 자신들의 AI 영상 생성 모델에 사용할 콘텐츠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할리우드 제작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 빅테크는 프롬프트로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할리우드 제작사에 이에 필요한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수천만 달러를 제안했다. 소식통들은 이들과 함께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과 메타, 오픈 AI는 이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할리우드 제작사들도 AI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온 데다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AI 모델 학습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는 콘텐츠 라이선스 제공 대신 다른 유형의 협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AI 모델 상당수가 이미 저작권이 있는 각종 영상 등을 학습했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이들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메이저 제작사는 없으며, 이들은 업계를 크게 재편할 새 기술과
고액 연봉 공고 게시함으로써 향후 AI 관련 콘텐츠 제작 늘리겠다는 방침 시사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관리자를 고액 연봉에 공개 채용해 할리우드 배우·작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머신러닝 부문 제품 관리자' 구인 공고를 자사의 채용 사이트에 게시했다. 넷플릭스는 "머신러닝 플랫폼(MLP)은 AI 실무자들이 관련 모델을 쉽게 개발, 배포하고 개선하도록 지원한다"며 "넷플릭스는 MLP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관리 역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격 요건으로 "엔지니어 및 머신러닝 실무자와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 이해도와 알고리즘 및 제품 개발에 큰 비즈니스 맥락을 통합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 분야 직책의 연봉 범위가 30만∼90만 달러라며 "이런 범위는 총보수를 기준으로 하며, 이는 넷플릭스의 보상 철학과 일치한다"고 제시했다. 이런 공고 내용은 넷플릭스가 향후 AI 관련 콘텐츠 제작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시사하는 데다 최대 90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 연봉이 제시돼 현재 파업 중인 할리우드 배우·작가들의 원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