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큐브세미는 제엠제코와 전기자동차용 전력반도체 공급 협업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력반도체란 전기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전류, 전압을 제어하고 처리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직류 전압을 교류 전압으로 변경하거나, 전력을 제어하고 증폭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PC, 노트북, 가전기기, LED 등 전기가 필요한 제품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이다. 최근에는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의 전력반도체가 크게 부상하고 있는데,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는 기존의 Si(실리콘) 전력반도체보다 10배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어 섭씨 수백 도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의 인버터(Inverter)와 같이 모터를 구동하는 장치에 적용될 경우 전기차의 속도와 주행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추세다. 파워큐브세미와 제엠제코는 2029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인버터에 최적화된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와 모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파워큐브세미의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Back-End 커스터마이징 기술과 제엠제코의 양면냉각 모듈 설계기술을
전기차 시대 급성장 예상…민간기업 8천억원 이상 투자 소재, 소자, 모듈 패키지, 전력변환장치 밸류체인 구축 전기차 시대에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부산 이전과 투자가 확산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자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을 장치에 맞게 변환·제어·분배·관리하는 반도체다. 전기차, 로봇 등 높은 전압에 견딜 수 있는 제품에 전력반도체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27일 부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본사를 둔 에스티아이는 2026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부지 4만평에 전력반도체 소재(잉곳 성장, 웨이퍼)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서 부산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첫 번째 전력반도체 기업 유치 성과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는 전력반도체 기업 2개가 이미 이전해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수도권에서 이전한 전력반도체 1호 기업인 제엠제코는 지난해 10월 기장군으로 이전해 전력반도체 전용 파워 모듈 패키징 양산라인을 구축했다. 이 기업은 2026년까지 140억원을 추가 투자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SK그
부산 기장군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1단계를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147만 8천 772㎡(약 45만 평) 규모로 총사업비 4천287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2010년 8월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 착공해 이번 1단계 사업부지 조성을 마쳤다. 2단계 사업부지 조성은 올해 말 준공이 목표다. 1단계 사업면적은 전체 148만㎡ 중 43만㎡에 해당하며, 연관 산업용지 50필지와 지원시설 32필지, 주차장 3필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1단계 연관산업용지 50필지 중 현재 22필지가 분양 완료됐다. 이 중 파워반도체 기업 제엠제코 등 방사선 의·과학과 파워반도체 관련 8개 업체가 현재 입주했거나 준비 중이다. 현재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2010년 준공)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2010~2027년), 중입자가속기 구축지원 사업(2010~2026년), 동위원소융합연구 기반구축(2019~2024년),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2017~2023) 등 방사선 의과학 분야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