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IG넥스원이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환경에서는 해외 위성과 지상국(위성과 통신을 위해 지상에 설치되는 무선국)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보안이 중요한 국방용 통신에서 해외 기업 위성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형 저궤도 위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사는 6G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 및 양자암호통신의 선행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군용 저궤도 전술위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방 통신위성 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6G 위성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해 저궤도 위성군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뮬레이터 개발에서 KT는 6G NTN(Non-Terrestrial Network, 비지상 네트워크) 기지국 파트를 담당해 성능분석과 요구사항 검증을 진행하고, LIG넥스원은 저궤도 위성 파트 및 위성 통신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다. 통신 보안 강화
세종대는 박병운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데시미터 챌린지 2022'에서 금메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구글과 국제 위성항법시스템 학회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스마트폰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대회다. 올해로 2회 차인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위성 항법 시스템 연구자 571팀이 참여했다. 세종대 연구팀은 참가팀 중 7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상위 10위까지 주어진다. 연구팀은 구글이 제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의 스마트폰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개방된 도로 기준 1m 이하의 오차 수준으로 위치 정확도를 확보했다. 도심에서도 3m 이하의 위치 정확도를 보였다. 통상 현재 스마트폰의 위치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칩셋은 정확도가 개방된 도로 기준 5∼10m 수준이다.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의 경우 오차가 20∼100m 이상으로 커진다. 박 교수는 "위치 항법은 스마트폰에서 우주 발사체와 위성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 기술이 올해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확보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