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번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케슬러는 세 회사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조치를 취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는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대(對)중국 반입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더라도 허가 절차를 통해 첨단 장비의 경우 반입을 불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중간 무역을 중심으로 한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한층 더 강력하게 통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
테슬라가 노조 조직화가 진행 중인 독일 공장의 노동자 임금을 4% 인상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독일 공장의 경영진은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즉 기가팩토리를 방문하는 동안 이달부터 직원 1만1000명의 임금을 4%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금 인상안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또 다음 달에 1500유로(약 209만 원)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내년 2월부터는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연간 2500 유로(약 349만 원)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또 현지 공장을 방문하면서 내년에 확장될 예정인 독일 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테슬라 독일 현지 공장은 그동안 유럽 최대 산업별 노동조합인 독일 금속산업노조(IG메탈)의 압력을 받아왔다. IG메탈은 테슬라에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협약을 맺을 것을 요구하면서 근무 조건 등과 관련한 항의 시위 등을 벌여왔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작업 현장에 노조가 없는 기업이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테슬라 서비스 노동자를 대
스마트폰용 반도체 칩 설계·공급업체인 퀄컴이 스마트폰 수요가 당장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두운 올해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퀄컴의 2023회계연도 2분기(올해 1월∼3월) 매출과 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7%와 42% 줄어든 92억8000만 달러(약 12조3000억 원)와 17억 달러(약 2조3000억 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매출은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으나 이익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퀄컴은 또 현 분기 매출을 81억∼89억 달러(약 11조8000억 원)로 예측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91억 달러(약 12조 원)를 밑돌았다. 퀄컴은 전 세계적인 휴대전화 수요 약화와 전반적인 경기 문제 등이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인해 휴대전화 부문을 중심으로 수요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악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하반기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회복 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아몬 CEO는 덧붙였다. 올해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은 5∼1
한때 전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이용자 부진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주요 기업에서조차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는 최근 메타버스 전략 부서를 해체했다. 밥 체이펙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체제하에서 출범한 지 불과 1년 만이다. 약 50명에 이르는 메타버스 관련 팀원은 전원 향후 2개월간 7000명 정도로 예상되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가상 현실 작업 공간 프로젝트인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 서비스를 중단했다. 알트스페이스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아바타로 대화와 게임을 하고 파티를 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앱이다. MS는 가상현실 시장 선점을 목표로 2017년 10월 이 업체를 인수했지만, 결국 꽃을 피우지 못했다. 메타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사명까지 바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도 예외는 아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추가로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해고 대상
[헬로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마벌 테크놀로지 그룹이 동종 업체인 인파이를 약 100억달러(11조3천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8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무산되지 않으면 이르면 29일 인수 계약이 공식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벌은 주로 데이터 저장 장치와 네트워크 설비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로, 시가총액 기준 약 260억달러(29조5천100억원) 규모의 회사다. 마벌은 이번 인수로 네트워크 부문 사업의 확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파이도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로, 최근 네트워크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50%가량 상승했다. 그림. 글로벌 반도체 시장(PG) (출처: 연합뉴스) 앞서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이달 26일 경쟁업체인 자일링스(Xilinx)를 3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지난달에는 엔비디아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암홀딩스)을 사들이기로 했다. 한국의 SK하이닉스도 최근 약 90억달러에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첨단 헬로티] 로보링크(대표 이현종)의 로봇‧코딩 교육 키트 ‘로킷 스마트(Rokit Smart)’가 월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베스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matics) 토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로킷 스마트는 1개의 키트로 라인트레이서 등 10개 이상의 구동로봇으로 변형 조립이 가능하며, 각종 IoT 센서 원리와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등을 학습할 수 있게 설계된 코딩 키트다. 특히 이 키트는 비대면으로 영미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로보링크 제품 외에 베스트 STEM 제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레고의 마인드 스톰 EV3, 스피로 SPRK, 오조봇 EVO 코딩 로봇 등 5개 제품이다. 로보링크는 지난 2019년 CES에서도 AI 교육키트 '주미'(Zumi)로 로봇‧드론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고, CES 2016에서는 교육용 코딩드론인 ‘코드론(CoDrone)’을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등 글로벌 STEM 교육 회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