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조성…내년 상반기 준공 서울시는 주유소를 '미래형 첨단물류 거점'으로 만드는 실험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유·세차 서비스 중심이었던 기존 주유소에 생활 물류 기능과 로봇·드론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온라인 거래가 늘고 유통채널이 다양화하면서 물류 수요가 높아졌지만 서울시 내 물류단지와 물류창고는 경기도의 6% 수준이어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시내 주유소는 주요 주택단지 인근이나 교통 요지 대로변에 위치해 물류 접근성이 좋고, 차량 진입·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생활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GS칼텍스와 함께 서초구 내곡주유소를 이 같은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올 12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곳에는 최첨단 무인·자동화 물류 시설인 스마트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약 120㎡ 규모로 조성된다. 스마트MFC에서는 시설 상부에 있는 5∼6대 로봇이 레일을 움직여 하루 3600여 상자를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MFC에서 처리된 물류는 드론으로 배달된다. 시는 주유소 지붕 위에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이커머스 확대와 유통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으로 물류센터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경기도 고양∙용인∙광주∙이천∙안성과 인천 등에 들어선 물류센터는 유통∙물류업체들 임차 경쟁이 치열하고, 좋은 입지에 저온 설비를 갖춘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과 비교해 40%나 치솟았다. 과거 경부선과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좋은 지역이 물류센터의 최적 입지였다면, 최근에는 신선식품 배송이 늘고, 땅값이 오르며 저온 설비와 창고 규모, 도심 근접 여부 등이 중요한 조건으로 떠올랐다. 당일, 즉시 배송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땅값 비싼 서울에는 도심형 물류 거점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 가 잇따라 들어서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유통∙물류 혁신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물류 지도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전국 물류센터는 약 1만3000개, 경기도 동남권에 30% 몰려 알스퀘어가 전국 전수조사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물류센터는 1만1069개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센터를 감안하면 1만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전국 물류창고는 4705곳이다. 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