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문경시(시장 신현국)와 2025년 1월 23일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한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하늘길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문경시 하초리 일원에 총 117필지, 192,457㎡의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토지 등 보상업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81조에 의한 보상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김남성 산업지원본부장은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은 문경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토지 등 보상업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하여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지엔이 글로벌 해킹대회 폰투온 오토모티브 2025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 해킹 시연을 선보였다. 폰투온은 Zero Day Initiative(ZDI)가 주최하는 글로벌 해킹대회로, 자동차 업계의 보안 취약점을 찾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전장화·자율주행·전기차 등 자동차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과 디바이스화가 활발히 일어나는 만큼 해당 행사에 대중과 산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도쿄에서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는 인포테인먼트, 테더링 장치, 진단 시스템 등 차량 장치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견된 취약점은 제조사에 보고돼 실제 차량 보안 개선에 활용된다. 지엔 연구팀은 일본 켄우드사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기의 헤드 유닛을 분석해 명령어 삽입 공격으로 시스템 권한 탈취 및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지엔 연구팀은 앞서 지난해 IVI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주최측에 제보해 폰투온 참가 자격을 받은 바 있다. IVI는 네비게이션·차량 상태 모니터링·전화 통화 기능을 통합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뜻한다. IVI는 복수의 디바이스와 상시 연결돼 자동차 보안 주요 취약 요소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 지원 대상 기업 컨소시엄을 다음 달 4일까지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 개별 기업 단위로 지원하던 이 사업은 올해는 원청기업인 대·중견기업과 협력기업인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구조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관련 예산은 41억6800만 원 규모다. 지원 희망 기업은 복수의 협력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하며, 선정된 컨소시엄은 공정개선, 설비교체, 설비 신·증설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선도 플랜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1년간 최대 30억 원까지 총사업비의 40%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을 벗어나 공급망 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탄소 산정·감축 등 우리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섬유 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섬유 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5년간 국비 299억 원 등 총 352억 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 ‘폴리에스터 복합섬유의 F2F(Fiber To Fiber) 리사이클 핵심 기술 개발사업’ 연구개발 기관을 공모한다. 자라, 나이키 등 75개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은 2030년부터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섬유를 100% 사용하겠다고 선언하고, 유럽연합(EU)에서는 2028년 제품에 친환경 정보 표시 의무를 부과하는 ‘에코디자인 규정’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으로 섬유 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현재 폐기되는 섬유·의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40∼50%)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복합소재를 섬유 소재로 재생하는 사업에 올해 국비 40억 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35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섬유 리사이클 기술을 확보해 급변하는 글로벌 섬유 패션 시장 공략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화학 재생 그린 섬유 개발 사업’(2022∼2025년
구글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 CSAP) ‘하’ 등급(다 그룹용)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정보 보호 수준 향상 및 보장을 위해 설립된 인증 제도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안인증제 평가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Seoul Region)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 고객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0년 2월 서울 리전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 정보보호관리체계(K-ISMS) 인증, 금융보안원(K-FSI) CSP 안전성 평가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국내 민간 및 금융 분야 고객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왔다. AI와 클라우드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서 업계를 선도해 온 구글 클라우드는 ISO/IEC 42001, ISO/IEC 27001, FedRAMP 그리고 PCI DSS등 43개 이상의 글로벌/지역 보안 인증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 또한 전
포스코DX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09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7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순이익은 886억 원으로 3.8%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616억 원과 208억 원이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업황 부진 여파 속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작년 2000억 원대의 순손실을 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7억2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6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 순손실은 2313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산 가치의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사업 현황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규모로 당기순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413억 원으로 전년 동기(737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232억 원과 2759억 원이었다. 작년 주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2조3399억 원, 36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양극재 사업에서는 세계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신모델용 제품 공급 개시에 따라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가 크게 하락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1856억 원을 기록했다. 또 일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3일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라며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구성원을 대상으로 CEO 메시지를 보내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며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는 활동을 정말 우직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갈 시점”이라며 “이런 자세로 준비하면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고, 더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톱 오퍼레이션 역량, 수많은 최초·최고 기록을 꼽았다. 김 사장은 “업계 최초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셀투팩(CT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등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이
연간 매출 전년 대비 75.5% 증가한 187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으로 흑자전환 다원넥스뷰가 2024년 4분기 매출 74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동한 내용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75.5% 증가한 187억 원,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1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0.9억 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6월 스팩 합병비용 52억 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11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와 HBM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반도체 시장 호황과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수요 급증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 규모가 2024년 182억 달러에서 2025년 467억 달러로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원넥스뷰의 초정밀 레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의 2025년도 2차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혁신바우처 사업은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기술지원·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2차 공고는 혁신바우처 사업의 5개 유형 중 ‘지역성장형바우처’ 유형의 수요기업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특화프로젝트연계형바우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지역중소기업 성장모델 ‘레전드50+ 프로젝트’의 참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170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40억 원에서 30억 원 확대된 것으로, 지역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레전드50+ 프로젝트 수가 당초 21개에서 37개로 늘었고, 참여기업 수도 500여 개 사가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레전드50+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현장평가를 면제받는 등 간소화된 절차로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으며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지역자율형바우처는 지역의 전통제조업이나 지역주력산업의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기획한 프로
건설사가 안전조치를 강화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공사현장에서의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1,86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별 사망자 수는 대우건설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5명, 현대건설이 3명 순이었다. 반면 삼성물산,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에서는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물산의 경우 부상자 수가 273명으로 가장 많아 ‘사망자는 없지만 사고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해 1,000만 원 이상의 사고 피해가 발생한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DL건설, 서희건설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형식적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했으나, 여전히 건설 현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환경”이라며 “현장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세금 신고를 하려고 로그인했는데 오류 메시지만 뜹니다. 세금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인도네시아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모니터인도네시아와 로이터 통신(지난달 14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LG CNS가 함께 개발한 차세대 국세 행정 시스템 코어택스가 개통 직후부터 접속 불가, 로그인 오류, 납세 서류 제출 지연 등 기술적 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수많은 납세자가 세금 신고와 납부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LG CNS는 2015년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함께 차세대 세무 시스템인 코어택스를 개발했다. 납세 편의와 세정 행정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1조 3,000억 루피아(약 1,166억 원)를 들여 개발한 코어택스는 출시 이후 시스템 마비로 전자 세금계산서 발행이 중단되고 대금 결제가 차질을 빚으면서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일부 기업은 납세 지연으로 과태료 부과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반부패협회(MAKI) 코디네이터 보야민 샤이만은 모니터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LG전자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4개 연구동의 증설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10개로 늘어났으며, 국내 연구개발(R&D)인력 약 1만 명이 집결해 시너지를 내는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다. 증설 후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의 전체 연면적은 12만5000평(부지 기준 2만1000평) 규모로 서울 소재 단일 회사 R&D센터로는 최대 규모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서울 지역 대규모 R&D센터 운영이 향후 우수 R&D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선행기술 R&D를 주도하는 CTO부문 및 4개 사업본부 소속 R&D 인력 대부분이 LG사이언스파크에 모여 근무하게 된다. 이미 지난 설 연휴부터 수도권에 흩어져있던 R&D 인력 2000여명이 순차 입주를 시작했으며, 기존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던 연구원 1000여명도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총 23개 해외 연구소의 현지 적합형 제품 개발과 본사 주도 R&D 과제 수행 기능을 이끄는 R&D 콘트롤타워
한 번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전기차용 고성능 건식 배터리 전극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UNIST는 2일 에너지화학공학과 정경민 교수팀은 건식 공정을 통해 기존보다 5배 두꺼운 배터리 전극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대중화로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용량과 직결되는 전극은 최대한 두껍게 만들고, 용량과 관련 없는 구성 요소의 비율은 줄이는 설계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습식 전극 제조 방식은 분말 형태의 전극 원료를 용매에 풀어내 제작하기 때문에 용매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뭉침이 발생하기 쉬워 전극을 두껍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건식 배터리 전극의 합제층 밀도(용량과 직결되는 원료 물질의 밀도)는 3.65g/㎤에 달한다. 전극의 면적당 용량도 상용 전극의 5배에 해당하는 20mAh/㎠다. 이 전극을 배터리에 적용하면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약 14% 늘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경민 UNIST 교수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로는 서울과 부산 왕복 주행이 어려웠다”며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6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해져 1회 충전으로 왕복도 가능할 것”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우주 탐사용 추력 장치가 누리호 탑재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KAIST는 원자력·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공위성·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홀추력기, Hall thruster)의 추력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 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스마(고체·액체·기체를 넘어서 기체가 높은 에너지로 가열돼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제4의 상태)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추진 장치이다. 소모 전력 대비 큰 추력을 낼 수 있어 추진제 절약이 관건인 우주 환경 분야에서 군집위성의 편대비행 유지, 우주쓰레기 감축을 위한 궤도이탈 기동, 혜성이나 화성 탐사 등 심우주 탐사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군집위성이나 NASA의 ‘사이키’(Psyche) 소행성 탐사선 등 고난도의 우주 탐사 임무에도 홀 추력기가 쓰인다. 고유 임무에 최적화된 고효율 홀추력기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추력기의 성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법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방식은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