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전캠퍼스에 100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LX세미콘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K-RE100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한국형 제도로, 2021년부터 시행됐다. LX세미콘은 K-RE100 이행 방안으로 지난해 말 대전캠퍼스에 100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연간 12만 킬로와트시(kWh) 이상의 발전으로 대전캠퍼스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재생 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여갈 예정이다.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은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LX세미콘은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획득,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업장 내 업무용 차량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대전캠퍼스에 7㎾ 전기차 완속 충전기 3대를 설치했다. 정종휘
PHY IP의 편리한 적용, 유연한 확장성, 적극적인 기술 지원 등 뒤따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는 LX세미콘에 제공했던 22나노미터용 LPDDR4 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PHY IP의 제품 양산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며 국내 팹리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차량 및 가전용 시스템 반도체 등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 투자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오픈엣지의 22나노 LPDDR4 PHY IP는 LX세미콘의 프리미엄급 시스템 반도체에 탑재, 양산된다. 하나의 시스템 반도체에는 수십에서 수백 개 이상의 IP가 사용되며 최소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오픈엣지에서 제공하는 메모리 시스템 IP 는 인체의 척추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어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는 핵심 IP의 오류로 전체 칩 동작을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고가의 IP 도입 비용과 부족한 기술 지원으로 인해 칩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검증된 IP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업계 특성상, 주로 해외 IP 업
美 54.5% 압도적 1위…한국, 3.3%로 中·日보다도 낮아 지난해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일본의 3분의 1, 중국의 2분의 1에 불과한 3.3%에 그쳤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연구원은 3일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형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593조원이었다.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미국이 323조원으로 54.5%를 차지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유럽(70조원·11.8%), 대만(61조원·10.3%), 일본(55조원·9.2%), 중국(39조원·6.5%) 등 순이었다. 한국은 20조원, 점유율 3.3%로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 참여 주요국 중 일본과 중국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총액 151억달러(약 20조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112억달러(7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LX세미콘 17억달러(11.2%), SK하이닉스 8억9천만달러(5.9%)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세계 비메모리 시장 내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하다"며 "수십년간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산업 지원 정책에도 판로 확보
LX세미콘이 국내 팹리스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EO는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안전관리 기준에 근거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국제 표준 인증 제도다. 인증업체는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 건전성, 안전관리기준 분야의 세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X세미콘은 수출업체, 수입업체 2개 부문에서 AEO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신속 통관, 수출입 물품 검사 축소 등 다양한 관세 행정상 편의를 제공받는다.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22개 국가에서도 상호인정약정에 따라 통관 절차상 우리나라와 동등한 혜택을 누린다. LX세미콘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훈 상무는 "국내 팹리스 대표기업으로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수출입 안전관리체계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더 신속하고 안전한 수출입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감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매각 주관사에 인수의향서 제출 LX그룹이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나섰다. 18일 LX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은 전날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주관사인 미국 JP모건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LX그룹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LX세미콘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그나칩반도체는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2004년 10월 메모리 반도체 집중을 위해 비메모리 부문을 정리하면서 분사됐고, 이후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이 인수해 지금의 이름이 됐다.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 매그나칩반도체는 본사와 생산시설 등이 국내에 있지만, 현재 주요 주주는 미국계 헤지펀드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이 약 14억달러(약 1조7천억원)를 들여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미국 정부의 제동으로 끝내 인수 작업이 무산됐다. 매그나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 특히 TV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DDI 분야는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