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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기계산업 올해 440조원…신흥시장이 성장 견인

  • 등록 2012.03.20 1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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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올해 440조원 규모
중국 등 신흥시장이 성장 견인

선진국의 경기 부진이 대선진권 수출 부진으로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기계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증가세가 둔화했다. 국내 경기 또한 고용불안, 가계소득 부진,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경기 회복이 정체되고 있으며 제조업 내수도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경제연구단체들은 최근 세계 경제의 둔화 추이와 부진 지속 전망을 반영하 여 2012년 국내 경제는 3.7%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계산업은 신흥국 수요 증가와 브랜드인지도 제고로 올해 2분기부터는 재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경제연구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임근난 기자 fa@chomdan.co.kr

 

아시아지역, 선진국 부진 대체하며
올해 2분기 기계산업 재성장 접어들 것

 

우리나라 기계산업은 지난해 내수·수출 모두 호조 를 보이며 2010년 대비 13% 성장한 약 400조원의 생 산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적인 대외 여 건 불안정으로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경제연구단 체들은 국내외 환경을 들어 2012년 기계업종 생산율 은 10%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기계의 경우 내수는 IT 산업의 설비투자 부진 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와 기계업계의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2010년 대비 5.6% 성장한 89 조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일반기계 수출 또 한 대중국 수출 호조와 함께 유럽·미국으로의 수출 이 회복되면서 2011년 1분기는 분기사상 최고의 성과 를 올렸다.

해외마케팅 강화로 신흥국가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2011년에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됐는데도 이처럼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수출 단가의 상승,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신흥국의 성장세, 금 융위기 이후 국내 산업의 경쟁력 향상 등에 기인한 것 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기계산업 상승 흐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외 여건 불안으로 하강을 시작했다.

중동지역의 민 주화 혁명,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은 대외적인 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대외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대외 환경 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여파로 올해 서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북 미지역 역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 한 대일 반사이익 소멸, 원화 절상 등으로 수출 증가 율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설비투자 역시 이러한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과 대기 수요의 해소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IT 산업의 투자 위축 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등 여타 부문의 투자도 완 만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어 올해 설비투자는 연간5% 내외의증가율을기록할것으로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대 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 으며,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프리도니아 또한 중국공 작기계 수요가 2014년까지 매년 14.2% 증가할 것으 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3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전후으 로 중국 정부의 규제책 완화와 함께 대중국 기계 수출 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플랜트와 부품 산업 도 수주가 증가하면서 생산성, 수익성이 개선되어 우 리나라 기계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국가들 역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일 반기계의 경우 최근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으로의 수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중국(21.8%)에 근접한 수준(19.6%)까지 높아져 중국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선진국의 부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우리 나라 기계산업은 신흥국 수요 증가와 브랜드인지 제고로 2012년 2분기부터는 재성장기에 접어들 것으 로 예상된다.

 

기계산업군 분야별 전망

 

■ 공작기계 = 올해 공작기계 생산은 자동차 회사 의 신차 출시로 인한 설비투자와 글로벌 수요 증가로 중국 등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 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과 서부 대개발 투자 지속 등으로 공작기계 부문의 수 출은 양호한 흐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더블딥 위험과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선진시장 의 경기는 활력을 찾기 어렵고, 신흥시장 또한 긴축에 나서고 있어 전체적인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공작기계 생산은 약 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또한 공작기계 수주는 설비투자와 자동차 생산량 증가로 인해 내수와 수출 수주가 각각 전년 대비 23.8%, 35.2% 증가한 2조 6천억원과 1조 9 천억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유럽, 북미, 중남미 수출이 많이 증가했으며, 수입은 일본 등 아시 아 수입이 전체 수입의 약 70%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들어 공작기계 수주는 2,900억원 으로 2010년 동월 대비 -8.5%를 나타내며 25개월 만 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이는 최근 내 수 수주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 수주도 세 계 각국의 재정 위기 확산에 의한 불확실성이 증가하 면서 전월 대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미국의 더블딥 우려, 일본 대지진 등 대외 여건 불안이 공작기계 수출 부분 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여실히 보여줬다. 10월 기 준지역별수출에서아시아가전월대비50.2% 증가했 지만, 유럽과북미는각각11.9%, 23.8% 감소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수출이 전월대비 51.4%로 비교 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인도, 일본이 각각 5.9%, 84.4% 증가를 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모 두 -37.5%, -0.1%를 나타냈으며, 미국 수출도 전월 대비 -24.5%로 감소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원자재 가격의 변 동성이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의 강세가 전망되는 상 황에서 수출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제 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공작기계 업체 들의 합산 매출액은 증가하는데도 영업 이익률은 오 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동차 = 경기 부진 속에서도 올해 자동차 내수 는 선거 실시에 따른 경기 부양과 FTA 효과로 완만한 흐름을 유지하나, 수출은 선진시장의 경기 침체로 인

 

해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자동차 부문 내수는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 고 신차 효과, 업체별 판촉 경쟁, 유가 상승에 따른 고 효율 소형차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약 150만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일본 업체들의 정상화 가동 지 연으로 반사이익을 얻어 전년 대비 12.8% 증가한 약 300만대를 판매했다.
해외 생산 또한 아시아 지역에 서의 판매 호조에 따른 생산 증가로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한 30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경기 부진과 신차 효과 약화로 자동차 내수 판매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거 실시에 따른 경기부양과 FTA 효과로 2011년 대비 소폭 감소한 3.4% 성장이 예상된다. 수출은 FTA 체결로 수출 경 쟁력 향상과 브릭스(BRICs) 중심의 수요 증가에 힘입 어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유럽, 미국 등 선 진시장 경기침체로 인해 2011년보다 많이 감소한 7.6%가 될 전망이다. 해외 생산은 현지공장 증설을 통한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나 선진시장의 생산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에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생산 비중이 높아질 것으 로 보인다.

 ■ 조선 = 2011년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선박 수주량 감소 추세는 2012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저 가 수주 물량 건조로 2012년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빅3 조선사들은 2011년 들어 해양플랜트, LNG 선, 메가 컨테이너선 수주를 독식함으로써 중국, 일본 보다상대적으로많은수주량을확보했다.
그러나하반 기들어미국의신용등급강등및그리스의재정위기와 같은불안요소들이선주들의선박발주심리를악화시 킴에 따라 선박 발주량이 많이 감소했다. 선박 발주량 이 감소함에 따라 선가 또한 다시 하락으로 전환할 것 으로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였던 클락슨 지수에서도선가하락의시그널이관측되고있다. 2014~2015년 사이에 가동될 예정이었던 주요 LNG 생산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연기됨에 따라 LNG 선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LNG선을 제외한 선종들은 선주들의 발주 문의가 줄어든 상태 로 LNG선 발주량 감소 시 슬롯을 채우기 위한 수주 경쟁이 과열돼 선가의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특히, 해 양 플랜트 수주가 가능한 빅3를 제외한 중소 조선사들 은 2012년 선박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되며 이로 인한 유동성 우려가 재부각될 전망이다. 대부분 조선사의 영업 이익률 또한 금융위기 이후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선가로 저가 수주가 지속 됨에 따라 내림세가 2012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 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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