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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PC, 기계에 IT 옷을 입히다] 인터뷰 / 부트윈 김대원 대표

  • 등록 2012.10.29 1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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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윈 김대원 대표
운용 환경 뛰어난 제품 개발로 산업용 PC 표준을 만든다


 


부트윈은 2005년도에 설립된 산업용 컴퓨터 전문 제조기업. 엔지니어 출신의 김대원 대표는 대만이나 중국 메이커와 견줄만한 글로벌 제품을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로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현재 패널 컴퓨터, 임베디드 컴퓨터, 터치 모니터 등을 자체 제작하면서 표준화된 제품 기준을 완성하여 새로운 트렌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Thin Client와 패널 컴퓨터를 접목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개발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기능 구현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부트윈 김대원 대표를 만나 최근 이슈와 전망을 들어봤다.

Q. 산업용 컴퓨터 중요성과 수요 전망을 해주십시오.
산업용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불필요한 확장 슬롯으로 인하여 불량 요인을 만들 필요가 없어지고, 정전이 발생하거나 전원이 불시에 나가더라도 PC의 블루스크린만 쳐다볼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기온이 영하인 한 겨울에도 운용이 가능하고, 분진과 습도가 많은 열악한 산업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업자동화의 첫 번째 조건인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산업용 컴퓨터를 도입해야겠지요.

Q. 주목되는 최근 기술로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최근 몇 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Thin Client 기반의 산업용 컴퓨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기존의 컴퓨터 개념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중앙 서버에서 모든 작업 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지요. 따라서 실무 담당자의 컴퓨터는 중앙 서버나 관리자에게 관련 정보만 호출해주고 필요한 목적만 수행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컴퓨터의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부트윈도 이러한 클라우드 터치 컴퓨터를 지난 7월에 출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Q. 산업용 컴퓨터의 발전 예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산업용 컴퓨터는 일반 컴퓨팅 기술과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산업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야가 다양하여 발전된 최근 컴퓨팅 기술을 아직 접목하지 않은 산업 현장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스를 제조하는 기업들이 불과 몇 개월 만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세스와 디바이스를 개발 및 공급하기 때문에 산업용 컴퓨터를 제조하는 기업은 빠르게 이러한 신규 프로세스나 디바이스 도입에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산업용 컴퓨터 기술 방향은 녹색 세상에 맞춘 고성능 저전력 시스템이 시대적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임베디드 컴퓨터가 최근 눈에 띄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임베디드 컴퓨터는 일반적인 산업용 컴퓨터보다 집약적이고 소형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부트윈의 임베디드 컴퓨터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장비에 팬리스 시스템을 적용하면서도 시리얼 통신, 랜통신을 이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공간 제약도 없고, 전력 소모도 적기 때문에 앞으로 산업용 컴퓨터 시장에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제품 개발 사례를 소개해주십시오.
몇 년 전에 식품 가공 업체에서 생산라인 자동화를 위해 패널 컴퓨터를 요청해 공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 요청은 습도가 높은 조건이어서 LCD 전면 부분에만 방수 및 방습이 가능하면 된다고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생산라인에 설치를 해보니 LCD와 터치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서 사용상의 문제와 품질의 위험성이 야기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방수와 방습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외부와 노출된 모든 부분은 방수처리가 된 구조로 반영해야 하고, 부품 또한 모두 방수형 제품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수차례의 구조 변경을 통해서 방수형 패널 컴퓨터와 주문형 Water-proof Box PC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예로 산업용 패널 컴퓨터를 쇳가루와 흙가루가 많은 가공 업체에 공급했던 적이 있어요. 철 또는 흙 등의 미세 분진이 컴퓨터 부품에 쌓이다보면 부품 수명을 단축시키고 더욱이 쿨링이 많은 시스템에는 전체 시스템의 성능과 수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다. 부트윈에서 제조하고 있는 산업용 제품군들은 대부분 쿨러가 필요 없도록 설계되어 있고, 기구 자체도 외부에 노출된 홀들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Q. 부트윈만의 경쟁력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첫째는 그동안 수차례의 시제품을 통해서 산업용 컴퓨터에 표준화된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고 고객사의 특수 환경 또는 조건에 맞추어 주문형 제품을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국내에서 자체 제작된 제품이므로 유지보수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응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셋째는 산업용 컴퓨터의 다양성에 맞춘 제품 라인업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는 거죠.

Q. 향후 사업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올해로 8년째가 됐지만 국내 시장에 한정되다보니 산업용 컴퓨터 제조업체로서 지속성장하기가 녹록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 시장만 전념하기보다 해외 시장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 글로벌하게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사실 두바이를 비롯한 몇 개 지역에 진출을 시도한 상태이며,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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