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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특허 동향과 대책] 해외는 불꽃 선점전…국내도 미국 등 공략 주문

  • 등록 2012.09.26 11: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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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특허 동향과 대책
해외는 불꽃 선점전…국내도 미국 등 공략 주문


NFC 글로벌 시장을 놓고 벌이는 선점전은 이미 불꽃이 튀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5개국의 관련 특허가 이미 3800건이 넘고 있으며, 이중 56%는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칩에서부터 단말기, 서비스 업계가 모두 이 시장 진입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데 아직은 관련 핵심 기술 확보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최근 국내외 NFC 관련 특허출원의 증가에 따른 특허 공세 기반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5개국의 NFC 관련 특허 등록 건수는 3,873건으로 이중 2,193건(56%)을 일본이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게 NFC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 전문가는 애플, 구글, 비자, 소니 등 주요 해외 모바일 기기 제조기업과 서비스 업체들이 NFC 관련 특허의 집중 출원, 특허 풀 위임기업을 선임하는 등 국내 기업 특허 종속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때문에 NFC 관련 주요/핵심 특허 조사를 통해 특허 분류 및 권리 범위, 패밀리 특허 등을 파악하여 특허 분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한국RFID/USN융합협회가 최근 조사한 에 따르면, 소니는 HID 글로벌과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 시장을 위한 NFC 기반 비접촉식 스마트 카드 리더 플랫폼 발표을 지난해 11월 발표했으며, 전달에는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사이의 데이터 교환 소프트웨어인 NFC 헬스케어 라이브러리도 출시했다.
소니는 NFC 관련 총 129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체는 꾸준한 출원을 통해 NFC 지재권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보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출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칩·컨트롤러·모뎀 분야에 특허출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단말과 응용 시스템 분야에도 고루 분포되어 있다.
NXP는 RF, 아날로그, 전원관리, 인터페이스, 보안, 디지털 프로세싱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비접촉식 시스템과 관련해 약 150건의 NFC 시험판을 추진하는 등 많은 기술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NFC 사용 확산을 위해 근접 또는 탭만으로 동작하는 윈도8용 NFC도 개발하고 있다. NFC 솔루션을 구글 갤럭시 넥서스에 구현하고 있으며, NFC 보안기술이 통합된 스마트 계량기도 선보였다.
NXP는 NFC 관련 총 124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최근 미국에 대한 출원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기술분야의 권리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FC 단말기 제조사인 애플의 경우 2012년 아이폰에 NFC를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4에 장착해 NFC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케이스(iCate4)를 시판하고 있다. NFC e-티켓 관련 특허출원과 NFC 기능 탑재된 아이폰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NFC 기술 전문가인 벤자멘 비지에(Benjamin Vigier)를 영입해 급성장하는 E-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NFC 관련 총 16건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2008년부터 NFC 기술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특허의 경우 하나가 다수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칩·단말·서비스 업계 눈독

노키아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를 기본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접촉식 결제와 휴대 단말의 전자티켓 이용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업체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에 NFC 기능을 탑재했다. 노키아 자체 모바일 OS인 심비안 기반의 스마트폰 노키아700에 NFC를 탑재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 플레이360에도 NFC를 장착했고, 블루투스 헤드셋 루나에도 NFC를 최초 적용했다. NFC 기술을 통한 기기 연결과 무선충전 가능 휴대전화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노키아는 NFC 관련 총 7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칩·컨트롤러·모뎀 분야에 특허출원이 집중되고 있지만 단말 분야에도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출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NFC 서비스 제공업체인 구글은 NFC 기술을 이용하는 구글 월렛을 발표 했으며, 이를 삼성전자의 넥서스S에 탑재했다. 모바일 결제 관련 스타기업인 제타와이어(Zetawire)를 인수해 NFC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NFC 관련 위치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있다. 안드로이드4.0의 NFC 기술 최적화를 위한 기술 스택을 지난 연초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구글은 IBM으로부터 NFC 특허를 매입했다. 인수한 특허는 기본적인 통신 구현보다는 전자 상거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응용 시스템 분야의 특허이다.
오라클은 2005년 NFC 도입을 검토해 2010년 12월 유럽에서 NFC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퀵탭(Quick Tap)을 제공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휴대전화인 Wave578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에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표준화 작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오라클은 프랑스텔레콤의 명의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총 9건의 NFC 특허출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송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많이 추진한 것으로 보이며, 특허출원 건수는 많지 않지만 최근 우리나라에 출원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NFC 관련 특허출원이 집중되고, 향후 시장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출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틈새 특허의 가능성이 높고 권리 범위가 넓은 '응용 시스템' 분야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며, 특허 출원이 미비한 세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기업은 핵심 특허 보유율이 낮지만 유효 특허에 대한 가치 평가를 통해 핵심 특허를 선별해 해외에서 핵심 특허에 대한 특허권 확보를 시도해야 하며,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말/장치'나 '응용시스템'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요 특허를 다수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유럽이지만, 개별 기업 중 소니가 가장 많은 주요 특허를 보유하여 향후 이 회사의 특허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미국 등 해외 특허 확보 노력과, 기술개발이 활발한 일부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출원 비용, 특허전략 컨설팅 등을 지원할 필요있다.
'칩/컨트롤러/모뎀' 분야는 특허 선도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한 회피 설계에 연구를 집중하고, '응용 시스템' 분야는 신기술 개발과 관련 특허권 확보에 연구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주요 특허가 기술분야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세부 기술 내용도 P2P 동작모드 구현, 전송기술, 보안, 금융/결제 등으로 다양하다. 기업별로 각 주요 특허 분석하여 자사의 상황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NFC 포럼 핵심 멤버이고, 다출원 기업인 소니, 노키아, NXP의 특허는 NFC 표준과 관련성이 높아 면밀히 검토하고, 이들 기업의 특허 활동을 경계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NFC의 기본 통신 방법에 관한 특허들에 대해서는 NFC 표준과의 매칭 여부를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관련 중기 육성이 필요
NFC는 시장 상용화의 초기단계에 진입했고, 칩·단말·이동통신 사업자는 NFC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과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NFC 결제 서비스 분야에 관심을 높게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기업 M&A, 전문가 영입 등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모색하고, NFC 단말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을 위해 NFC 칩 등 핵심부품의 기술개발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
NFC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해외 특허 풀의 특허 공세에 대비하고, 국내 기업이 공동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특허 전문기업인 'Via Licensing'의 동향조사와 NFC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Sellbid의 소송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기업의 특허 분쟁 가능성을 검토하고,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국내 기업의 특허 획득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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