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스템 작동에 사용된 원데이터 저작권 의무 공개 등의 내용 포함돼 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24일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AI 규제안을 준수하기 어려우면 유럽에서 철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다만 유럽의 규정이 마련되면 철수를 고려하기에 앞서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가 마련한 법안 초안에 과도한 규제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철회될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EU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통제와 관련한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 내용 가운데는 AI 시스템 작동에 사용된 원데이터의 저작권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유럽 의회는 이달 초 마련된 법안 초안에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상태며, 앞으로 유럽 의회와 유럽연합 이사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표들이 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트먼은 이에 대해 "범용 AI 시스템의 정의를 변경하는 것을 포함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범용 AI 시스템은 챗GPT 등 생성형 AI처럼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유럽연합(EU)이 도입을 추진 중인 AI 규제안이 EU 경제에 향후 5년간 360억 달러(약 41조5800억 원)의 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데이터 혁신센터(Center for Data Innovation, CDI)는 지난 4월 제안된 EU의 AI 규제안은 AI의 발전에 저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이 규제안은 사람들의 안전, 생계, 권리에 위협이 되는 AI 시스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DI는 "AI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규제안"이라며, 유럽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이 향후 5년에 걸쳐 3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CDI는 미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산하 조직이며 ITIF는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NBC유니버설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