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 및 기타 인공 지능(AI)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반도체 집적 회로(Integrated circuit, IC)의 정보 처리 능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임성갑 교수 연구팀이 가천대 전자공학부 유호천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더 높은 데이터 처리 효율성과 집적도를 제공할 신개념 디지털 논리 회로 구현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0', '1'의 두 가지 논리 상태를 사용하는 2진법 논리 회로와 비교해 3진법 논리 회로는 '0', '1', '2'의 세 가지 논리 상태를 사용해 정보를 표현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같은 정보를 더 적은 논리로 표현할 수 있어 더 높은 정보 처리 효율성을 통해 반도체 칩의 고속화, 저전력화, 소형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논리 상태가 1개 더 추가됨에 따라 세 가지 논리 신호를 모두 안정적으로 출력하기 어려운 문제와 2진법 논리 체계가 3진법 논리 체계와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가 3진법 논리 회로 상용화에 걸림돌로 여겨졌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3진법 논리 회로의 출력 특성을 회로 동작 중에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논리소
▲ 3진법에 기반해 동작하는 초절전형 2차원 반도체 소자/회로 [그림=미래부] [헬로티] 기존의 논리구조인 2진법 대신 3진법을 사용해 대용량 정보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초절전 반도체 소자/회로 기술이 개발됐다. 성균관대 박진홍 교수 연구팀은 2차원 물질 기반 부성미분저항 특성 소자와 p형 트랜지스터 2개의 소자로 3개의 논리상태를 갖는 3진 인버터 회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차원 반도체 기반의 부성미분저항 특성소자 및 3진 인버터 회로 구현과 관련된 연구는 기존 소자/회로의 소형화, 저전력화, 고속화를 가능하게 했고, 때문에 착용형 스마트기기 및 지능형 로봇, 슈퍼컴퓨터 등의 다양한 분야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알파고와 같은 빅데이터 정보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위한 미래 초절전 소자/회로 연구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홍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소비전력과 성능을 한 단계 더 향상 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3진법 소자/회로를 개발한 것이다”라며, “향후 알파고와 같은 빅데이터 정보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초절전형 소자/회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