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보고서, 중간재로 서비스 활용도 높아지는 추세 한국의 수출품 생산 과정에서 투입된 서비스의 비중이 주요 제조 5개국(한국·독일·중국·미국·일본) 가운데 가장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발간한 '중간재로서의 서비스업 위상 제고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비스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제조 수출보다 높게 나타나며 서비스업이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용 상품 생산에 있어 중간재로서 서비스 역할이 커지고 있어 향후 제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와 제조업 간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철강·기계·가전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S사와 오토바이 제조기업 H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제품 제조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한다. 이로써 제조시간 단축, 비용 절감, 산업·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 제조가 가능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제조업 수출에 내재한 서비스 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은 2011년(29.9%)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지난해 32.3%로 10년
무협 웨비나…"2024년부터 EU 인증 안된 제품 역내 판매금지" 유럽연합(EU)이 최근 의료기기 판매 관련 인증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 정부와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온라인으로 'EU 의료기기 시장진출 전략 웨비나'를 열고 EU 의료기기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 인증 제도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5월 EU는 강화된 의료기기 인증제도 법령(MDR)을 발표하고 2024년 5월부터는 MDR에 따른 인증을 받지 않은 의료기기 제품을 EU 역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철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유럽지원장은 "2024년까지 MDR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 1년 전에는 인증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의료기기 인허가 컨설팅기업인 케이바이오솔루션의 강경윤 대표도 "새로 도입되는 EU 의료기기 인증제도는 품목 분류, 임상시험 절차, 인증기관, 의료기기 데이터베이스 등 여러 항목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관련 자료를 충실히 준비하고, 최대한 빨리 인증 절차에 돌입해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켜야 한다"고
연산 5만4천t 생산…전량 삼성SDI에 납품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양극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했다. 에코프로는 2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양극소재 생산공장인 CAM7 준공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BM과 세계적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양극소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EM이 만들었다. 이차전지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5만4천t 생산능력을 갖췄다. 에코프로EM은 지난해 준공한 CAM6 공장에서 연간 3만6천t을 생산하는 만큼 CAM7 공장 준공으로 총 9만t 규모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3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된 양극소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된다. 에코프로EM은 설비, 품질,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생산 효율을 높였고 사고예방 설계를 반영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관련 산업을 모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 소비자에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배달 앱 등서 일회용품 미제공 기본값 설정 ‘넛지형 감량 캠페인’ 추진 정부가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포스트 플라스틱 시대 준비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배달 앱, 키오스크 매장 등과 협업해 일회용품 미제공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소비자가 요청하는 경우만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넛지형 감량 캠페인’을 추진한다. 정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플라스틱 감량) 대체서비스 기반의 일회용품 감량정책 추진 ▲(온전한 재활용) 고부가가치 재활용으로 전환 유도 ▲(신산업 육성) 재생원료, 대체재 산업 및 시장 성장 지원 ▲(국제사회 책무이행) 플라스틱 협약 대응 및 환경유출 방지 등 4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우선 정부는 다회용기의 대여·공여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회용기 제작 가이드라인과 우수제품 및 대여·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택배 주문 시에는 소비자가 다회용 택배포장을 선택
2030년까지 고부가선박 점유율 75% 달성…무탄소선박 상용화도 정부가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로 미래 선박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인력난 해소와 고부가·친환경 선박기술 조기 확보, 금융·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산업의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업계의 차질 없는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미래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제조업종의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최대 180일로 한시적 확대하고, 외국인력의 E-7-4 전체쿼터를 2023년부터 20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려 조선업에 100~200명을 배정한다. 또 2030년까지 고부가선박 점유율 75% 달성 및 무탄소선박 상용화를 위해 LNG선 고도화 및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는 등 기술·시장 초격차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선박 시장은 시황 개선과 함께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4천만CGT 이상의 안정적 발주량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자율운항 선박 및 스마트
"제조업·혁신역량 우수한 한국, IPEF서 가장 중요한 국가" 미국 재계의 최대 이익단체인 미국 상공회의소의 아시아 담당 임원이 한국산 전기차에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찰스 프리먼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총괄 선임부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의 사무소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IRA 조항과 관련해 "일부 조항 적용을 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위기를 이용해 국내 보호주의를 사실상 강화하는 시도를 매우 우려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우방과 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조항이 관리되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한국과의 경제통합 심화'와 '미국의 제조업 및 공급망 강화'라는 두 개 목표를 추진하고 있으나 IRA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며 "새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이 두 목표가 충돌하는 사례라는 우려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무부가 준비 중인 IRA 세부 규정과 관련해 "시행 규정은 세액공제 조항이 기존 무역
전기차·데이터센터 수요에 급성장…트렌드포스 10대 기술 트렌드 전망 내년 반도체 업계에서는 탄화규소(SiC·실리콘 카바이드)와 질화갈륨(GaN) 등 이른바 3세대 반도체 기술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2023년 10대 기술 산업 트렌드 중 하나로 3세대 반도체의 부상을 꼽았다. 기존 전력 반도체는 주로 실리콘(Si)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최근에는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SiC와 GaN 등 신소재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력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전자기기 수요 확대와 전력 소비 증가가 예상되면서 차세대 전력 반도체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2026년까지 5년간 SiC와 GaN을 활용한 전력 기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35%, 61%에 이를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800V 전기차, 고전압 충전, 고효율 그린 데이터센터 등의 급부상으로 SiC와 GaN 부품은 가파른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023년을 앞두고 더 많은 자동차 업체가 메인 인버터에 SiC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GaN은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숙련 기술자 용접 시연 및 용접기술 디지털 혁신동향 세미나 등 진행 경남 창원시는 '2022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유일의 국제인증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컨벤션센터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경남로봇산업협회 등이 주관한다. 올해 20회차를 맞는 행사에는 해외 30개사를 포함한 총 118개사가 참여해 426개 부스가 들어선다. 뿌리산업 제조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2개의 특별관도 마련돼 뿌리산업의 자동화·디지털 전환을 알릴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수출상담회도 다시 진행한다.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등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있어야 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한다. 예비 용접인부터 숙련 기술자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남의 용접 명장들이 생생한 현장 노하우가 담긴 용접 시연을 선보인다. 또 3D프린팅 특별 세미나, 용접기술 디지털 혁신동향 세미나 등도 연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참여해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안전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번 행사가 관련 기업체에 신제품 및 신기술 전시의 장을 제공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부문 등의 수요는 계속될 것"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세계 반도체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10% 낮췄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TSMC는 이날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설비투자) 목표액을 종전 400억달러에서 360억달러(약 51조60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TSMC라고 해서 면역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지난 3년간과 달리 4분기에는 TSMC가 가지고 있는 생산능력이 모두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부문 등의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1.7% 급감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 AMD도 최근 PC 수요 약세 등을 이유로 3분기 매출 전망치를 당초 67억달러에서 56억달러(약 8조원)로 낮췄다. 또 TSMC 등 반도체 업계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장비 공급을 차단하는 정책을 단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운영위…탄소중립기술 등에 우선 적용 명확한 임무 기반한 전략 로드맵 수립…특화된 평가·성과 환류 체계 구축 정부가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난제에 대해 국가 연구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걸음인 ‘임무중심 R&D 혁신체계’를 수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제4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임무중심 R&D 혁신체계 구축방안(안)’과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안)’,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안) 편성 결과’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명확한 임무에 기반한 R&D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임무 달성에 특화된 R&D 평가·성과 환류 체계를 구축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투자와 신속한 사업 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임무중심 R&D 혁신체계 구축방안 전 세계적으로 국가 경제·사회 난제 해결을 위한 공공 R&D의 역할이 높아지고 있으나, 저성장 국면에 따라 공공 R&D 투자 규모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국가 R&D의 전략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미래 국가혁신을 위한
가트너, 보안 지출 분석 결과 발표…원격 근무 증가·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ZTNA)로의 전환 등이 주요 동인 전 세계 정보 보안 및 리스크 관리 분야 시장 11.3% 성장 예상 가트너가 보안 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인을 14일 발표했다. 가트너는 원격 및 하이브리드 업무의 증가, 가상 사설망(VPN)에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로의 전환 및 클라우드 기반 제공 모델로의 전환을 주요 동인으로 꼽았다. 루게로 콘투 가트너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은 하이브리드 업무와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점점 분산화 되는 기업을 보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날의 CISO는 클라우드 채택, IT/OT-IoT 융합, 원격 작업, 써드파티 인프라 통합 등과 같은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로 인해 생성되는 확장된 공격 영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취약점과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ZTNA, 위협 인텔리전스와 같은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정보 보안 및 리스크 관리 제품 및 서비스
중소기업 대상 선도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별 3년간 최대 12억 지원금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마트등대공장 육성사업'에 도내 기업 4개사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개사에 이어 올해 4개사가 선정돼 2년 연속 광역지자체 중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올렸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K-스마트 등대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세계경제포럼(WEF)이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대기업을 등대공장으로 선정하는 것을 벤치마킹해 지난해부터 공모를 진행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선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12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조혁신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 모델 역할을 한다. 올해 선정된 도내 기업은 모두 창원에 소재한 업체들로, DN솔루션즈(기계장비), 신성델타테크(가정기기부품), 삼현(자동차부품), 현대정밀(건설기계부품)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K-스마트 등대공장 육성사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으로 스마트공장 모범사례를 만들거나 지능형 자율공장, 자동차용 초정밀 모터분야 선도모델, 인공지능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외 여건의 악화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KDI는 11일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가 일부 개선됐으나,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3개월 만에 '경기 회복세 약화'를 언급한 데 이어 이달에도 비슷한 진단을 내린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달 경기회복세가 약화한 데서 더 약해진 상황"이라며 "내수는 지난달보다 조금 좋아졌지만, 수출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 제약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수출의 경우 9월엔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8%로 8월(6.6%)보다 낮아졌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부터 넉 달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에 대중 수출이 6.5% 줄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5.7% 줄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은 전월
포스코 제철공정 부생가스, 저탄소 플라스틱 원료로 쓴다 포스코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바탕으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지난 6일 한국화학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을 출범하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현판식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포스코와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RIST, 포스텍, 충남대 등 총 10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향후 총 252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은 기존 기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15% 저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 원료 '저탄소 올레핀' 제조 기술 개발 연구를 2025년까지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포스코 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추출한 일산화탄소를 활용해 메탄올을 합성하고, 이를 나프타와 동시 분해해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가 되는 올레핀을 제조하는 통합공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기술에 비해 올레핀 제조에 필요한 나프타의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나프타 생산 공정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포스코 제철
AI·슈퍼컴퓨터용 반도체 수출통제…명분은 군사용·인권침해 차단 동맹과 수출통제 협력 모색 중국의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를 견제해온 미국이 이번에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 등 미래 산업과 기술의 판도를 좌우할 반도체 분야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중국을 21세기 최대 전략적 경쟁자로 꼽고 있는 미국은 첨단기술 분야의 경쟁우위가 국가안보의 필수 조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기술 숨통을 서서히 조여가는 모습이다.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중국을 겨냥한 두 종류의 신규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우선, 상무부는 고성능 AI 학습용 반도체와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특정 반도체 칩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이미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포함된 28개 기업에 대해 통제 범위를 확대하고, 아직 수출통제명단에 넣지는 않았지만 관심 대상을 의미하는 미검증명단(unverified list)에 31개 기업을 추가했다. 상무부는 특히 이 조치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했다. 미국이 아닌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만든 반도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을 사용했으면 수출을 금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