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완성차 업계가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선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도 뒤늦게 제조사를 공개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법인인 테슬라코리아는 16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밝혔다.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정부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등은 제조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한 번에 모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 외 국내외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나, 테슬라는 자체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전기차 5단계 에너지 효율 등급제의 전면 시행으로 시판되는 전기차에 에너지 효율을 표시한 라벨이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시행되며, 국내에서 팔리는 278개 전 모델이 5단계로 나뉜 전기차 등급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고 31일 밝혔다. 전기차 등급제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적은 전기로 더 멀리 갈 수 있는 고효율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전기 효율이 좋은 전기차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1등급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PE), 아이오닉6 기본형 RWD 18인치,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 RWD 21년 출시, 아이오닉6 항속형 RWD 18인치, 스마트솔루션즈 SMART EV Z,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 RWD 2019년 출시 등 6개 모델이다. 이 밖에 2등급이 54개 모델(19.4%), 3등급이 73개 모델(26.3%), 4등급이 83개 모델(29.8%), 5등급이 62개 모델(22.3%) 등이었다. 효율이 가장 우수한 1등급 차량은 1kWh당 5.8㎞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2∼5등급은 각각 5.7∼5.0㎞, 4.9∼4.2㎞, 4
백악관, IRA 전기차 보급 추가 대책도 내놔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어들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의 경우 세부 요건 발표 이전에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 북미에 공장을 운영중이어서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을 비롯해 일부 미국산 전기차도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맞추지 못해 명단에서 빠지며 전반적으로 40개를 넘었던 혜택 대상이 축소됐다. IRA는 법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이 40%가량 늘어난 가운데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75.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39.0% 증가했다. 중국의 비야디(BYD)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18.2%를 기록해 CATL(33.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한 23.7%였다. 다만 3사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10.0GWh)은 전년 대비 51.9% 증가하며 3위(점유율 13.3%)를 기록했고, SK온(4.1GWh)과 삼성SDI(3.7GWh)의 배터리 사용량은 각각 3.8%와 57.2% 늘며 나란히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의 점유율은 각각 5.5%, 4.9%다. 이는 각사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3와 ID.4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SK온·삼성SDI는 4, 5위…중국계 CATL은 2위 지난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계 3사의 시장점유율은 50%를 넘겼다. 1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219.3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5.2%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보다 22.9% 증가한 65.2GWh로 1위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폭스바겐 ID.3·ID.4 등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보다 65.2% 증가한 27.8GWh로 4위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 EV6의 판매 호조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5위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24.0GWh였다. 아우디 E-Tron 라인업, BMW iX, BMW i4, 피아트 500 등의 꾸준한 판매로 전년보다 사용량이 70.1% 증가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021년 35.1%에서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에도 중국계 높은 성장률 탓 올해 1∼9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동기보다 7%포인트(p)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보다 75.2% 증가했다. 특히 점유율 1위인 CATL(35.1%)과 3위인 BYD(12.8%)를 필두로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 4위인 파나소닉(8.1%)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업체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8.1GWh로 2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모델3, 모델Y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SK온의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지난 2분기 국내, 수입 전기차 16종 가운데 소비자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5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기차 16종의 포스팅 수에 대해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총 4688건의 정보량으로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15종을 제치고 최다 건수를 나타냈다. 아이오닉 5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잡지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최고 등급 전기차 20대를 대상으로 한 성능 평과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기아자동차의 EV6가 3967건으로 나타냈다. EV6 역시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3위는 테슬라 모델3가 2838건으로 차지했으며 이어 동일 제조사의 모델Y가 1941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60으로 총 1617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GV60를 톱5에 랭크시키며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K온·삼성SDI 각각 4, 5위로 한국계 점유율 56.5% 달성...중국계 CATL 3위로 부상 작년 한해 동안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4, 5위를 지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147.8GWh로 전년 대비 79.0% 증가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두 배 급증한 54.0GWh로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SK온은 16.4GWh로 103.7%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올라갔다. 삼성SDI는 57.1% 증가했으며, 순위는 5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 합계는 56.5%로 전년 대비 4.1% 상승해 중국 이외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상을 과시했다.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CATL은 테슬라 모델3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등 순수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3.3배가 넘게 급성장하면서 3위로 떠올랐다. Sunwoda(欣旺达)도 유럽에서 르노 산하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 수요가 급증함에 따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계 브랜드가 일본차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12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0년을 맞아 양국 간 자동차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월 27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계 브랜드 자동차는 국내에서 총 4만6,000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15.2%를 차지해 일본차(2만1,000대·7%)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독일계 브랜드(18만7,000대)로 61.9%를 차지했다. 2020년 가장 많이 판매된 미국 차는 테슬라 모델3로, 1만1,003대를 판매했다. (테슬라 전체 판매 대수는 1만1,826대이다.)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미국 차는 포드 익스플로러다. 일본계 브랜드의 판매량은 지난 2019년 8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국내에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불이 붙으면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미국계 브랜드의 판매량은 한미 FTA에 따른 승용차 관세 철폐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며 2017년부터 4년 연속 증가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