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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국내 IT] 와이브로 이통 최강자 노린다...4세대 넘어 5세대로

  • 등록 2012.05.30 13: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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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넘어 5세대까지…와이브로 이통 최강자 노린다
2015년 매출만 1조4천억…기반은 이미 구축

오는 2015년, 우리나라가 와이브로 기반 4세대 이동통신 장비시장에서 최강자 자리에 오른다. 매출액만 1조4천억 원대에 이른다. 관련 제품 수출도 50개국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이 가능한 것은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전문인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4세대 이동통신은 3.9세대인 LTE보다 무려 6배 빠른 기술로 대용량의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유선 환경에서처럼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총회에서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이 채택됐다. 이 시장에서 와이브로(WiBro, Wireless Broadband Internet)에서 진화된 와이브로 어드밴스드(WiBro-Adv.)와 LTE(Long Term Evolution)에서 발전한 LTE-어드밴스드(LET-Adv.) 두 가지 기술이 맞붙고 있다.

1위 향한 몸만들기
와이브로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2006년 개발한 기술로 인구 밀집 지역에 고속/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부가적 음성 제공 서비스가 강점이며, LTE는 유럽 주도로 전국망에 음성전송 기반의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운다(표 1 참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원천 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와이브로는 LTE 보완망으로 2015년 세계 시장의 10~20%에 달하는 수요가 예상되는데, 이미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업계는 향후 LTE가 대세(80~90%)이지만, 무선 데이터 분산과 데이터 중심 서비스에 와이브로 활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이브로망은 특히 기지국 장비가 단순하고 구축 비용이 저렴해 유선 인터넷 구축이 어려운 동남아와 중동 등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며, 안전성과 보안성이 뛰어나 공항이나 산업 등 특수 목적의 망 구축 수요가 시장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실제, Junikorea는 말레이시아·리투아니아·불가리아·캐나다 등지에 기지국 716개를 구축했다. 또 세아ICT의 경우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174개에 이르는 기지국을, SK텔레시스도 요르단에 기지국 110개를 구축해줄 정도로 국내 업체의 기반은 단단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와이브로는 우리나라가 주도



하고 있어 LTE 대비 원천 기술 보유가 경쟁국가에 비해 많고,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어 향후에도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관련 특허 보유 현황을 보더라도 삼성(16%)과 LG(14%), ETRI(1%) 등 국내 업계의 비중이 30%를 넘어 인텔(11%)이나, 모토로라(9%), 노키아(6%), 퀄컴(3%) 등 해외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와이브로는 현재 기지국 장비, 단말, 단말 모뎀(통신칩) 등 관련 산업 전 부분에 걸쳐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다. 와이브로 국제인증단체인 WiMAX 포럼에서 인증한 단말 인증 업체 총 44개 중 국내 기업이 8개(18%)이며, 칩셋 인증 업체도 총 9곳 중 2곳(22%)이 토종 기업이다.

기대와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5년 이후 국내 기업의 와이브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기지국 장비의 경우 지난 2010년 18%였던 점유율이 2015년 30~40%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수목적 단말과 장비도 3~15%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전문가는 기지국 장비/단말 생산량이 확대되면 2020년까지 매출액 확대와 생산 유발, 고용창출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 22개국에 머무는 수출도 50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020년에 이르면 매출액은 3조2천여억 원에 달하고, 생산유발 효과는 7조1600억 원, 국내 고용 유발 효과는 22조7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표 2 참조).



정부의 계획 정부는 이와 관련 최근 모바일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장비시장 선점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ETRI와 관련 기업이 R&D 역량을 결집해 소형 기지국, 무선 전송 시스템 등 와이브로 어드밴스트 기지국 장비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항·산업 등 특수 목적 시스템을 개발해 와이브로를 활용한 다양한 성공 모델 제공을 통해 통신시장 중심에서 새로운 분야로 범위를 확대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ETRI와 관련 기업 간 컨소시엄을 통해 와이브로 어드밴스드 소형기지국과 무선 전송시스템 등 기술 개발을 2013년까지 마무리해 현재 3% 미만인 세계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통신망을 재활용하여 전송 속도를 극대화하는 기지국 장비 기술개발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와이브로 기술의 국제적 주도권을 향후에도 지속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개발에 주력하고 국제표준화 기구 활동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일정으로 추진하는 와이브로 어드밴스드를 응용한 특수표준과 후속표준 연구가 그중 대표적 사례이다.
공항과 산업 등 특수 목적의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 2014년까지 이동체 안전관리, 시설물 통합 관리를 위한 공항용 무선통신 시스템·단말을 개발하고, 제철소·조선소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현장 업무를 모바일 환경으로 재구축해 생산성 향상이 가능토록 특화된 기지국 장비 및 단말기 개발을 완료한다는 게 정부 계획. 또 연내 모바일-IPTV, 사물지능통신 단말 플랫폼 등 응용서비스 기술도 개발한다는 것.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형성 기반 조성도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단말·기지국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해 국제표준에 적극 대응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는 구미의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 필드테스트 장비도 추가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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